제주 놀러간 군인들 ‘황당’…2박3일 전기료 36만8747원, 게다가 1원 단위로 송금하라니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5.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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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숙소에서 청구한 '전기료 액수'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란이 되고 있다.

2박3일 사용한 전기료가 36만원 이상 청구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2박3일 에어비앤비 숙소 전기료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게스트님에게 후불제 공과금인 가스, 전기 요금 정산이 완료돼 연락드렸다. 2박3일간 가스비(온수,난방) 2707원과 전기료 36만6040원. 총 36만8747원이다. 송금 부탁드린다"고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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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숙소 호스트에게 온 문자 메시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제주도 한 숙소에서 청구한 ‘전기료 액수’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란이 되고 있다. 2박3일 사용한 전기료가 36만원 이상 청구됐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2박3일 에어비앤비 숙소 전기료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군 복무중이라고 밝힌 A씨(글쓴이)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2~24일 군인 친구들과 함께 총 4명이 휴가를 맞아 제주도로 2박 3일 여행을 갔다. 일행이 예약한 숙소는 숙소비를 내고 전기료와 가스비를 따로 납부하는 형식의 숙소였다. 예약에는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이후 전기료와 가스비가 정산됐다는 호스트의 문자를 본 A씨는 두눈을 의심했다. 가스비를 제외한 전기료가 36만원이 넘게 나왔던 것이다.

A씨가 커뮤니티에 호스트의 문자 메시지 캠쳐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게스트님에게 후불제 공과금인 가스, 전기 요금 정산이 완료돼 연락드렸다. 2박3일간 가스비(온수,난방) 2707원과 전기료 36만6040원. 총 36만8747원이다. 송금 부탁드린다”고 적혀있었다.

A씨는 “저희가 따로 코드 꼽아서 뭘 하지도 않았고 에어컨도 당시 비가 와서 추워서 켜지도 않았다. 외출할 때 소등도 확실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래 이 가격이 맞는 건가. 저 포함 전부 20대 초의 사회생활도 별로 안 해본 군인들이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여쭤본다”며 글을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또 제주냐’, ‘여름철 4인 가구가 에어컨, 냉장고, 컴퓨터 등을 하루종일 틀며 살아도 전기료 20만원이 넘지 않는다’, ‘아무 증명도 없이 문자 하나만 보내면 어떻게 믿나’, ‘잘못 적은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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