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수혜 … 인뱅 성적 역대급

양세호(yang.seiho@mk.co.kr) 2024. 5.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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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올 1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 역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은행이 실적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올 1분기 실적에서 호조를 보인 배경에는 정부가 지난해 출시한 대환대출 서비스가 있다.

케이뱅크가 올 1분기 집행한 신규 아파트 담보대출 중 67%가 대환대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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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이어 케뱅도 분기 최대
1분기 순익 4.9배 늘어 507억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올 1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 역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은행이 실적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의 이자비용을 절감해주기 위해 대환대출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했는데, 이 같은 대환대출 시장에서 인터넷은행이 두각을 드러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13일 케이뱅크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8배나 급증한 숫자다. 이보다 먼저 실적을 발표했던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이다. 두 은행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올 1분기 실적에서 호조를 보인 배경에는 정부가 지난해 출시한 대환대출 서비스가 있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금융소비자가 온라인으로 대출을 비교해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에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중 대환대출 비중은 62%에 달했다.

케이뱅크 또한 담보대출 중 상당수가 대환대출이었다. 케이뱅크가 올 1분기 집행한 신규 아파트 담보대출 중 67%가 대환대출이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정부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에 맞춰 신용평가 등 심사 과정을 개선해 신규 고객 유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 1분기 케이뱅크 신규 고객 수만 80만명에 이른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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