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은행·자동차 "사자" 배당귀족주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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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관련 종목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배당소득세 감면 혜택이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밸류업 모멘텀 흐름에서 고배당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이나 성장성 훼손에 따라 주가가 낮아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착시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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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 기대
현대차·하나금융지주 등 주목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관련 종목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고배당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수급도 늘고 있어 고배당주를 선별해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코스피가 약 보합을 나타낸 와중에 붉은 등을 켠 종목은 대부분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은행 업종은 1.15% 올랐다. 보험과 자동차 업종도 각각 1.32%, 0.22%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월 이후 은행, 증권, 자동차 업종을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다.
밸류업 정책 구체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배당소득세 감면 혜택이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 중이다. 분리과세가 시행되면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이더라도 배당소득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아 세율이 낮아지게 된다.
이러한 밸류업 모멘텀 흐름에서 고배당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책 취지에 따라 상장사들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200 배당수익률은 2.0%로 영국(3.8%), 프랑스(2.8%), 중국(2.7%)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비해 낮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성장률, 자산건전성 지표 등을 통해 고배당주를 선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기업 펀더멘털이나 성장성 훼손에 따라 주가가 낮아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착시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배당수익률 예상치가 5% 이상이면서 EPS도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현대차, 기아,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KT&G 등이 있다. 대표적인 저PBR 종목들이다. 기아는 올해 EPS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2만5236원으로 전망됐다. 배당수익률은 5.4%다.
이달 코스피가 1.62% 상승하는 와중에 자동차 업종은 3.87% 하락했지만 실적 전망치는 상향되고 있다.
이경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1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돼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이 높다"며 "일부 차익매물이 출회됐지만 단기 트레이딩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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