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 내부 갈등에…조수빈까지 불똥 [SS초점]

김태형 2024. 5. 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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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가인을 MC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던 KBS 시사교양 '역사저널 그날'을 두고 KBS 사측과 제작진의 갈등이 일었다.

같은날 KBS 측은 '스포츠서울'에 "'역사저널 그날'은 2월 중순 이후로 재정비 중이다. 폐지된 것이 아니다"며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프로그램 리뉴얼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 및 패널 출연자 캐스팅 등 관련해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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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사진 | KBS 홈페이지


조수빈. 사진 | 이미지나인컴즈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배우 한가인을 MC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던 KBS 시사교양 ‘역사저널 그날’을 두고 KBS 사측과 제작진의 갈등이 일었다. 이 가운데 ‘낙하산 MC’로 지목된 조수빈 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유감을 표했다.

13일 ‘역사저널 그날’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PD는 KBS 인트라넷에 성명서를 게재했다. 이들은 “4월 30일로 예정된 개편 첫 방송 녹화를 3일 앞둔 4월 25일 저녁 6시 30분경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을 통해 조수빈 씨를 ‘낙하산 MC’로 앉힐 것을 최종 통보했다”고 적었따.

또한 “이미 MC와 패널, 전문가 섭외 및 대본까지 준비를 마치고 유명 배우를 섭외해 코너 촬영도 끝낸 시점이었다.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을 그때 본부장이 비상식적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이후 녹화는 2주째 연기됐고 지난주 금요일(10일) 마침내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매체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사측이 조수빈을 ‘낙하산 MC’로 밀어붙이려다 무산되자 방송을 없애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MC를 맡기로 했던 배우는 한가인으로 알려졌다. 한가인 대신 ‘낙하산 MC’로 언급된 조수빈은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국민통합과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이에 조수빈의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 측은 “조수빈 씨는 KBS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 또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조수빈 씨를 ‘낙하산’이라고 표현하며 특정 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조수빈 씨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섭외가 오는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을 다해 성실히 수행해 왔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나인컴즈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에 “KBS 내부에서 프로그램 진행자가 교체된다는 이슈 중에 조수빈 씨가 거론됐던 것 같다”며 “기사에서 조수빈 씨를 언급하면서 편향성이라든지, 낙하산으로 그 프로그램에 들어간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 해명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KBS 측은 ‘역사저널 그날’ 폐지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같은날 KBS 측은 ‘스포츠서울’에 “‘역사저널 그날’은 2월 중순 이후로 재정비 중이다. 폐지된 것이 아니다”며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프로그램 리뉴얼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 및 패널 출연자 캐스팅 등 관련해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로그램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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