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재발방지' WHO 국제협정 초안 합의시한 넘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와 유사한 팬데믹 재발에 대비한 국제규범을 만들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협상이 막판에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국제보건규약(IHR) 개정안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 간 협상기구(INB)의 협상을 세계보건총회가 열리는 이달 27일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WHO는 세계보건총회 전까지 초안 합의가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코로나19와 유사한 팬데믹 재발에 대비한 국제규범을 만들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협상이 막판에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국제보건규약(IHR) 개정안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 간 협상기구(INB)의 협상을 세계보건총회가 열리는 이달 27일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10일까지 초안 합의를 마치기로 했던 INB 내 각국 대표들이 세부 내용을 놓고 줄다리기하다 시한을 못 지킨 셈이다.
IHR 개정안은 글로벌 보건 위기를 초래할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국제사회가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각종 규범을 담게 된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초동 대응이 늦었고 백신 허가와 보급 등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지 못했다는 반성 속에 작년부터 WHO 회원국들은 INB를 꾸리고 초안 내용을 논의해왔다.
병원체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하고 백신과 치료제, 진단도구 등을 개발한 데 따른 이익을 어떻게 나눌지 등이 초안에 들어갈 예정이다.
질병이 대유행하는 일을 막기 위해 각국이 통일된 방식으로 대처법을 갖추게 하고 보건 역량이 부족한 국가에 재정적 지원을 하자는 내용 등도 초안에서 다뤄질 사안이다.
WHO는 지난달 말 초안 합의에 근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실무협의 막판에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초안을 회원국 총회에 올리기 직전까지 협상이 이어지게 됐다.
초안 협상은 내내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별 소득 수준과 보건 역량에 따라 이해관계가 갈리는 탓이다. 백신·치료제의 지식재산권 문제나 배분 원칙 등도 각국이 타협하기 어려운 쟁점이다.
WHO는 세계보건총회 전까지 초안 합의가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이해 당사자를 아우르는 협약을 만들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실무 협상기구인 INB의 공동의장 프레셔스 마소소 박사는 "초안 작업은 간단한 일이 아니며 팬데믹 예방과 대응을 위한 협약을 처음 만드는 것"이라며 "다양한 문제를 놓고 진전이 있었고, 모든 국가가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결단도 보여줬다"고 전했다.
prayerah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첫사랑 닮았다" 여직원에 문자 보낸 부산경찰청 경정 대기발령 | 연합뉴스
-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에 7경기 출전정지+벌금 1억8천만원 | 연합뉴스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 연합뉴스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태국 원숭이 200여마리 우리서 탈출…경찰서·민가 습격 | 연합뉴스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위험" 경고도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