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車 조명모듈 매출 兆단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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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을 조(兆) 단위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LG이노텍 전장 사업에서 차량용 조명 모듈 매출 비중은 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에서 매출 2352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부장(전무)은 "지난 10년간 넥슬라이드를 통해 독보적인 차량 모듈 사업 역량을 글로벌시장에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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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20% 적고 밝기는 4배
年 47% 성장·88개 차종 채택
보행자와 소통·주행상태 표시
커뮤니케이션 조명도 개발
LG이노텍이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을 조(兆) 단위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상용화 10주년을 맞은 넥슬라이드(Nexlide)를 내세워 전장부품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13일 LG이노텍은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북미·유럽·아시아 등 세계시장을 공략한다. 전장 업계 안팎에선 LG이노텍이 5년 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이노텍 전장 사업에서 차량용 조명 모듈 매출 비중은 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LG이노텍은 전장 사업에서 매출 1조567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에서 매출 2352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도 조명 모듈을 비롯한 전장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전장 사업 매출을 5년 내에 5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에서도 넥슬라이드를 선보이며 조명 모듈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넥슬라이드는 LG이노텍이 2014년에 선보인 차량용 조명 모듈이다. 얇은 기판에 광원 패키지와 광학 레진 등을 붙이고 LG이노텍만의 미세 광학 패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국내외 9개 완성차 브랜드 88개 차종에 장착돼 있으며 지난달 기준으로 146건을 수주했다. 10년간 매출은 연평균 47% 성장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자체 보유 특허를 적용해 넥슬라이드에는 추가 탑재해야 하는 부품을 20% 이상 줄였다"며 "모듈 두께가 얇아져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차량 디자인 설계 자유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신형 모델인 넥슬라이드M은 두께를 기존 제품의 30% 수준인 8㎜로 줄였다.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조명 내부에 있는 공기층을 아예 없앤 덕분이다. 모듈 두께는 최소화하면서도 조명 밝기를 기존 제품보다 4배 이상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소비 전력도 크게 줄였다. 특히 전기차의 전비(연비)를 줄일 수 있어 넥슬라이드를 찾는 전기차 업체가 늘고 있다. LG이노텍은 중저가 전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분야로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제품도 내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조명 모듈도 개발하고 있다. 조명으로 정지(STOP) 등 문구를 통해 운전자 간(V2V), 운전자와 보행자 간(V2P)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선 조명으로 소통하거나 특정 색상으로 자율주행차 주행 상태를 표시한다"며 "문구·애니메이션 효과를 낼 수 있는 픽셀 라이팅 기술 개발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이 조명 모듈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배경에는 미래차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리포트 인사이트는 2022년 219억달러(약 30조원) 규모였던 차량용 조명 모듈시장이 2030년에는 320억8000만달러(약 44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부장(전무)은 "지난 10년간 넥슬라이드를 통해 독보적인 차량 모듈 사업 역량을 글로벌시장에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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