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4월...고유가·경기 침체에 정제마진 ‘뚝’ [오일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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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경기 둔화 지속 등으로 올해 초강세를 보이던 싱가포르 석유 복합정제마진이 최근 급락하면서 정유사들이 실적 리스크에 또다시 빠져들고 있다.
정유사들은 유가나 경기 변동성이 큰 석유정제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액침냉각 등 사업다각화 경쟁도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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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 상승, 경기 둔화 지속 등으로 올해 초강세를 보이던 싱가포르 석유 복합정제마진이 최근 급락하면서 정유사들이 실적 리스크에 또다시 빠져들고 있다. 정유사들은 유가나 경기 변동성이 큰 석유정제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액침냉각 등 사업다각화 경쟁도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1·4분기 6달러대를 유지했던 정제마진이 4월 들어 5달러선까지 무너지며 정유업계의 시름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4월 마지막주 이후 정제마진은 배럴당 4.8달러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정제마진이 하락세를 보이는 큰 이유는 국제 유가 지속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유가가 이어지면 통상적으로 소비 동력이 상실된다”며 “1~5월 국제유가가 계속 오름세를 기록한 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1월 배럴당 78.85달러였던 두바이유는 2월 80.88달러, 3월 84.18달러, 4월 89.17달러까지 올랐다.
경기 침체로 유럽쪽 경유 수출이 줄어든 것도 정제마진을 끌어내린 이유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아시아 지역 경유 제품이 유럽에 수출되는 양도 줄었다”며 “경유는 자동차 뿐 아니라 건설, 산업, 해운, 수송 등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데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며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 감소는 스프레드(제품가-원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배럴당 24달러에 육박하던 경유 스프레드는 3월 19.7달러, 4월 15.5달러에 이어 5월 13.6달러까지 줄었다. 1월과 비교하면 43% 이상 급락한 셈이다.
정유사들은 변동성이 큰 정유사업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반응이다. 에쓰오일의 경우 ‘액침냉각' 사업 진출이 대표적이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말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액침냉각류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 내 실증 평가를 통해 서버의 안정적인 구동 및 효율, 에너지 절감 성능 등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액침냉각은 전자 제품이나 데이터센터 등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넣어 열을 식히는 차세대 기술이다.
5월 ‘드라이빙 시즌’으로 자동차 이동 수요가 높아지는 것은 위안거리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5월은 글로벌 이동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휘발유 스프레드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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