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만성 스트레스, 생식기능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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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동안 '중간 정도의 반복적인 스트레스(이하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성인기의 출산율이 감소한다는 동물실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우크라이나 국립의학원 내분비학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활용해 청소년기(생후 30~45일) 때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생쥐와 일반적인 생쥐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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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동안 ‘중간 정도의 반복적인 스트레스(이하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성인기의 출산율이 감소한다는 동물실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우크라이나 국립의학원 내분비학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활용해 청소년기(생후 30~45일) 때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생쥐와 일반적인 생쥐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26차 유럽 내분비학 회의에서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단기간 발생한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 생식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코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하면, 호르몬 불균형이 유발돼 배란 기능이나 정자 세포 생산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다만 청소년기 때 발생한 만성 스트레스가 장기적으로 생식 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연구팀은 생후 30~45일이 지나 청소년기에 접어든 실험용 생쥐를 매일 아침 1시간씩 밀폐된 공간에 가두어 만성 스트레스를 준 후 생후 6개월에 접어들었을 때 정상적으로 성장한 생쥐와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 때 만성 스트레스를 받은 암컷 생쥐는 생식기관의 발육이 늦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수컷 생쥐는 정자 수가 25.9% 감소하고, 정자 세포가 에너지를 얻는 호흡과정도 느려져 상당수 정자의 활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밝혀냈다.
알렉산더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립의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청소년기에 겪은 만성 스트레스가 내분비계에 영향을 줘 생식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며 “난소와 고환 속 세포가 산화 스트레스로 손상되는 현상도 관측됐지만, 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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