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 전고체 소재 진출 삼성SDI에 제품 공급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5. 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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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부품·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ICH)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SDI에 핵심 소재 공급을 추진한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아이씨에이치는 전고체 배터리 셀에 적용되는 탄성시트 소재를 삼성SDI에 공급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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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탄성시트 양산 채비

정보기술(IT) 부품·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ICH)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SDI에 핵심 소재 공급을 추진한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아이씨에이치는 전고체 배터리 셀에 적용되는 탄성시트 소재를 삼성SDI에 공급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세부 스펙(사양)이 확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씨에이치가 공급하는 탄성시트 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된다.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수축하고 이완할 때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셀은 반복적인 충·방전으로 팽창과 복원을 거듭하는데, 압축성과 복원력이 높은 탄성시트가 모듈 내부 공간을 상시 채워줌으로써 차체에서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충격에 의한 배터리 셀 내부 열 폭주 현상을 방지한다.

아이씨에이치는 현재 휴대폰, 노트북 등 가전제품에도 유사한 기능을 하는 탄성시트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전지로 사용처가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작고 주행거리가 길어 전기차 배터리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SDI는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인 900Wh/ℓ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삼성SDI가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보다 에너지 밀도가 40%가량 높다.

삼성SDI는 2030년 전기차 시장에서 전고체 배터리 점유율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한 대당 배터리 셀이 약 150개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탄성시트는 3000개가 필요하다.

전기차 연 60만대를 기준으로 추산되는 탄성시트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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