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우, 학폭 폭로자 고소했으나 명예훼손 무혐의 처분

심은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심은우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당한 A씨가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3일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심은우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을 주장한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지난달 25일 무혐의 결정을 받게 됐다.

경찰은 8개월여 간 수사를 진행했으나, A씨가 전학 간 사실이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확인됐고 온라인상에서 A씨를 옹호하는 글이 다수 작성된 점, 목격자 및 참고인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이라 보기 힘들다 판단했다.

A씨는 앞서 지난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학교 시절 심은우로부터 따돌림과 학교폭력 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했으며, 심은우는 이 여파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심은우는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사과했으나, 지난해 3월엔 장문의 글을 통해 폭로자와 대화도 해보지 못한 채 학폭 배우가 됐다며 "촬영 중인 탓에 폭로자와 긴 진실공방을 이어갈 수 없었고, '친구의 마음이 덧나지 않도록 사과를 하자'는 제작진 측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공개 사과문을 작성하게 됐다. 그리고 이게 학폭을 인정하게 된 것으로 비추게 됐다"고 뒤늦은 해명에 나섰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한 심은우는 당시 상황이 명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단 한 번이라도 그 친구의 힘든 기억 속에 내가 있다면 정말 사과하는 마음이다"라고 적으면서도 "다만 내 학창 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 걸로 오인되어 '더 글로리' 제2의 연진이,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 되어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이 든다"라고 호소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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