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이씨에이치, 삼성SDI에 전고체 배터리 소재 납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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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IT) 부품·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진행중인 삼성SDI에 핵심 소재 공급을 추진한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아이씨에이치는 전고체 배터리 셀에 적용되는 탄성시트 소재를 삼성SDI에 공급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씨에이치가 공급하는 탄성시트 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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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충격에 의한 열 폭주 현상 방지
2027년 양산 목표로 프로젝트 진행
향후 年5000억원 규모 시장 정조준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아이씨에이치는 전고체 배터리 셀에 적용되는 탄성시트 소재를 삼성SDI에 공급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세부 스펙(사양)이 확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씨에이치가 공급하는 탄성시트 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된다. 배터리를 감싸는 알루미늄 플레이트가 수축하고 이완할 때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셀은 반복적인 충·방전에 의해 팽창과 복원을 거듭하는데, 높은 압축성과 복원력을 지닌 탄성시트가 모듈 내부공간을 상시 채워줌으로써 차체에서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충격에 의한 배터리 셀 내부 열 폭주 현상을 방지한다.
아이씨에이치는 현재 핸드폰, 노트북 등 가전 제품들에도 유사한 기능을 하는 탄성시트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전지로 사용처를 본격 확대할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작고 주행거리가 길어 전기차 배터리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SDI는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인 900Wh/ℓ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삼성SDI가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40%가량 높다.
삼성SDI는 오는 2030년 전기차 시장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점유율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한 대당 배터리 셀이 약 150개가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탄성시트는 3000개가 필요하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연 60만대를 기준으로 추산되는 탄성시트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2012년 설립해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아이씨에이치는 대표 제품인 필름형 박막 안테나를 비롯해 전자파 차폐 가스켓, IT 기기용 점착 테이프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 고객사다. 최근에는 기존 IT기기 분야 외에 폴리우레탄 폼을 활용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 OLED용 복합소재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산업 등 신규 고객사 확보와 생산라인 신설을 통한 제품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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