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실로 만든 빛의 기둥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4. 5.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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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실을 그물처럼 꿰어 만든 조각이 눈앞에 있었다.

조명 아래 그림자는 벽에 기하학적 패턴을 아로새겼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얇은 실 조각은 찬란한 빛의 기둥을 만든다.

작가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갤러리 한쪽에 금색 실을 교차해 설치된 파페의 대표작을 비롯해 회화, 판화, 조각, 영화, 퍼포먼스, 설치 등을 다채롭게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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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예술대모 리지아 파페
화이트큐브서 亞 첫 개인전
리지아 파페 '테이아(Tteia) 1, B'. 화이트큐브

황금빛 실을 그물처럼 꿰어 만든 조각이 눈앞에 있었다. 조명 아래 그림자는 벽에 기하학적 패턴을 아로새겼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얇은 실 조각은 찬란한 빛의 기둥을 만든다. 리지아 파페(1927~2004)의 생애 후반에 완성된 '테이아(Tteia)' 연작 중 장소 특정적 작품인 '테이아(Tteia) 1, B'(2000)가 한국에 설치됐다.

화이트 큐브 서울은 브라질 예술계의 선구자 리지아 파페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5월 25일까지 선보인다. 작가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갤러리 한쪽에 금색 실을 교차해 설치된 파페의 대표작을 비롯해 회화, 판화, 조각, 영화, 퍼포먼스, 설치 등을 다채롭게 전시한다. 작가는 브라질 권위주의 정권의 통치 아래 많은 예술가가 유럽과 미국으로 이주한 1960년대에도 고국을 떠나지 않고 작품 활동과 강의에 매진했다. 특히 파페는 기하학적이며 추상적인 구성이 특징인 신(新)구체주의를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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