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5년 만에 잉글랜드 역사상 '최악의 기록' 눈앞...30년 만에 PL '최다 실점' 기록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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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썼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에버튼에 0-1로 패했다.
그런데 셰필드는 37경기 만에 101실점을 내주며 기록을 경신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2019-20시즌 하부 리그에 머물던 셰필드를 프리미어리그에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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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썼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에버튼에 0-1로 패했다. 이날 전반 31분에 나온 압둘라예 두쿠레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셰필드 입장에선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이번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던 셰필드는 지난달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강등을 확정했다.
하지만 강등만큼 치욕스러운 기록을 썼다. 셰필드는 에버튼전 실점으로 이번 시즌 무려 101개의 실점을 내주게 됐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한 팀이 1시즌 동안 내준 역대 최다 실점이다.
셰필드가 최다 실점 기록을 쓰기 전까지 이 부문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갖고 있던 팀은 스윈던 타운이었다. 스윈던 타운은 1993-94시즌 100실점을 내줬다. 그런데 당시 1시즌 리그 경기는 무려 42경기였다. 그런데 셰필드는 37경기 만에 101실점을 내주며 기록을 경신해 버린 것이다. 30년 만에 나온 충격적인 기록이다.
셰필드는 설상가상으로 무려 115년 만의 불명예 기록도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레스터 시티는 1908-09시즌에 102실점을 내줬다. 이는 영국 1부 리그 역사상 최다 실점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셰필드는 아직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20일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다. 만약 이 경기에서 2실점 이상을 내준다면, 잉글랜드 역사상 최악의 팀이 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한 셰필드는 시즌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개막 후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고, 부진에 대한 책임은 폴 헤킹바텀 감독이 졌다. 셰필드는 작년 12월 헤킹바텀 감독을 경질한 뒤 크리스 와일더 감독을 선임했다.
와일더 감독은 셰필드와 함께 새 역사를 만든 장본인이었다. 선수 시절에는 셰필드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이어서 2016년부터 5년 동안 셰필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바가 있다. 그리고 2019-20시즌 하부 리그에 머물던 셰필드를 프리미어리그에 올려 놓았다. 하지만 이후 성적 부진으로 2021년 경질됐다.
이후 셰필드는 헤킹바텀 감독을 경질한 뒤, 소방수로 와일더 감독을 낙점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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