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목놓아 외친 "쏘 비스트"의 의미…7년 만의 진정한 완전체[이슈S]

정혜원 기자 2024. 5. 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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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라이트. 제공| 어라운드어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가 비스트 이름을 되찾고 연 첫 번째 콘서트에서 팬들과 만났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10, 11, 12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2024 단독 콘서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라이츠 고 온, 어게인'은 하이라이트와 비스트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팬들에게 더욱 벅찬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하이라이트는 팬들과의 역사가 깊은 KSPO DOME에 재입성하며 서사를 완성할 뿐만 아니라 흥행 저력까지 입증했다. 실제로 이번 콘서트는 현재(하이라이트), 과거(비스트), 미래(하이라이트+비스트) 등 모든 시간을 아우르는 약 30곡의 웰메이드 구성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하이라이트는 밴드 라이브와 함께 독보적인 라이브 가창과 군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올해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스위치 온'으로 막을 올린 하이라이트는 "다시 새로운 불을 켤 시간"이라는 공연명의 뜻을 소개하며 "저희의 모든 무대는 팬분들이 완성시켜주신다. 점점 팬분들과 물아일체가 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연 초반부 '얼론', '페이퍼 컷' 등 하이라이트의 새로운 콘서트 레퍼토리가 되는 무대가 열기를 가득 채웠다.

특히 '슬립 타이트'에서는 개인 플라잉 스테이지, '기브 유 마이 올'에서는 단체 리프트 등 대형 무대 장치를 통해 모든 관객들과 눈을 맞추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최신곡 '바디' 이후 데뷔곡 '배드 걸'로 '비스트 섹션'이 시작됐다. 하이라이트는 오랜만에 외친 "쏘 비스트"라는 인사와 함께 흔들림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쇼크', '섀도우', '숨', '비가 오는 날엔', '픽션' 등 메가 히트곡 무대를 펼쳤다. 라이트(하이라이트 팬덤명) 역시 뷰티(비스트 팬덤명)로 변신해 '로즈봉'을 흔드는 폭발적인 호응으로 신남과 벅참을 나눴다.

하이라이트는 2017년 2월까지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멤버들과 소속사를 새로 차리면서 비스트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하이라이트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한 합의를 완료하면서 7년 만에 팀명을 되찾게 됐다. 하이라이트의 팬덤 '라이트'와 별개로 잃었던 비스트의 팬덤명 '뷰티'도 되찾았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하이라이트라는 팀명으로 활동을 이어간다면서도 "활동명과 별개로 비스트라는 팀명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이번 소식이 15주년을 맞이한 하이라이트와 팬분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하이라이트는 "하이라이트와 비스트(하트), 라이트와 뷰티(라뷰) 모두가 하나 된 역사적인 순간이다. 중요한 건 과거부터 현재에도, 앞으로 미래까지도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감회를 밝혔다.

이어진 '인 마이 헤드', '뷰티풀' 무대에서 하이라이트는 리프트를 타고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갔다. 이번 '라이츠 고 온,어게인'은 '떼창'과 응원봉 파도타기를 비롯해 관객들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공연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팬들은 공연 3일 내내 '떼창'과 함께 슬로건, 카드섹션 이벤트로 사랑에 화답했다. 이에 하이라이트는 "여러분의 응원에 무대에서 날라차기를 할 수 있을 정도"라며 멤버들은 물론 팬들과도 돈독한 케미스트리를 발휘했다.

공연 말미 하이라이트는 "오늘의 이 시간들을 참 오래 기억할 것 같다. 기적 같은 선물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처럼 멤버들과 팬분들과 함께라면 정말 오랫동안 노래할 수 있겠다"라며 "여러분께도 이번 콘서트가 앞으로를 살아가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 그 마음으로 더 열심히 노래하고 웃고 춤추겠다. 앞으로 이곳에서 더 많이 오래 행복한 추억을 만들자"라고 인사했다.

하이라이트의 2024 단독 콘서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은 이후 홍콩·방콕·가오슝·도쿄 등 아시아 각 지역에서 투어로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올해 '라이츠 고 온, 어게인'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하이라이트. 제공| 어라운드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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