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손보사, 매출 올릴 ‘캐시카우’ 내놓는다…신한EZ는 실손, 카카오손보는 운전자

구현주 기자 2024. 5. 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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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EZ·카카오손보, 1분기 순손실
고객 확보 위해 상품 다각화 추진해
신한EZ손해보험은 매출 견인을 위해 실손의료보험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디지털손해보험사가 매출을 끌어올릴 ‘캐시카우’ 상품 찾기에 나섰다. 온라인 채널로 보험을 파는 디지털손해보험사는 영업 기반이 약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 많은 보험소비자가 보험설계사를 통한 대면 가입에 더 익숙해서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EZ손해보험은 매출 견인을 위해 실손의료보험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신한EZ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실손의료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실손의료보험은 피보험자가 부담한 의료비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보험사 입장에선 손해율이 높아 수익성은 좋지 않음에도 가입 수요가 많기에 고객을 모으기엔 적합하다. 신한EZ손해보험은 작년 8월 상해·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소비자 수요가 높은 상품군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운전자보험을 출시하며 매출 기반을 늘리고 있다.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에 따른 치료비와 차량 손해는 물론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추후 라인업을 보험료 일시납 상품에서 월 단위 납부 상품으로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모두 정식으로 출범한 지 3년이 안 된 신생기업이다. 당장 수익성을 쫓기보다 고객 확보에 주력하며 인지도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손해보험업계는 디지털손해보험사 흑자 전환 시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신한EZ손해보험은 당기순손실 9억원을 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1분기에 흑자 전환이 어려울 전망이다. 매출은 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배 급증했지만, 아직 초기 투자비용 등이 만만치 않아서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EZ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신생보험사라 아직 흑자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며 “양사 모두 흑자 전환보다는 고객 확보에 초점 맞추고 상품 다각화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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