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추진중인 노브메타파마, 근육감소증 예방 치료 논문 국제학술지에 게재

노브메타파마 황선욱 대표이사 <노브메타파마 홈페이지>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노브메타파마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자사 기술력을 입증할만한 논문을 게재해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 신약개발전략위원장인 요한 오웍스 스위스 로잔공대(EPFL)교수와 각자 대표이사인 정회윤 박사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쥐 근병증 모델에서 CHP(C01)의 근육 퇴화 완화)이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벤스드 사이언스’에 온라인 게재됐다.

앞서 바이오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신청했지만 코스닥 상장심의위원회에서 미승인을 받고 거래소 시장위원회에 재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 7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 합병 상장을 신청했으나 10개월째 거래정지된 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서 이번 논문 게재가 이전상장 재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근감소증은 장노년층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노화에 따라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육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당뇨병, 비만, 만성신장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해 신체 전반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특히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의 경우, 대부분의 GLP1 계열 비만약들이 체중감소와 함께 근육량도 지나치게 감소하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삭센다, 위고비 등으로 세계 비만약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노보노르디스크도 최근 국내 심포지엄에서 차세대 비만 치료제들은 ‘근 손실 방지’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노브메타파마에서 진행 중인 임상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즉, 노브메타파마는 그동안 미국 FDA 2a, 2b 임상에서 체중감량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여 비만치료제 개발의 기대를 높였으나 기존 비만약 수준의 체중감소 효과만으로는 차별성이 부족하였는데 이번에 근육감소증 개선이라는 중요한 효능을 추가함으로써 경쟁약들에 비해 우월한 가치를 갖게 된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노브메타파마가 단독소유하고 있는 핵심물질인 C01은 당뇨 및 비만 그리고 당뇨병콩팥병(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노브메타파마는 C01과 Zn의 복합제로 당뇨, 비만에 대한 미국 FDA 임상2상을 진행한데 이어, 현재 동일한 물질로 서울대병원 등 국내 14개 병원에서 당뇨병콩팥병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본 임상은 당뇨, 신장병, 비만 3가지에 대한 치료효과를 동시에 확인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본 임상결과와 이번 공동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노브메타파마는 미국 FDA 임상 3상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요한 오웍스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및 노화 관련 연구의 세계적 석학으로 학자 업적 평가지수‘(H-index)가 최상위인 190으로 (국내 연구진 중 최고치 H-index 지수는 154임) 2020년 노브메타파마에 사내등기이사이자 신약개발전략위원장으로 합류하여 노브메타파마의 C01의 NASH 및 근위축증 치료제 연구 등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