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쪽 판결문 분석하는 AI 금융·특허·바이오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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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콘은 다중 문서를 한 번에 처리하고 분석하는 AI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법률뿐만 아니라 모든 문서를 분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 대표는 "거대언어모델(LLM)이라는 AI뿐만 아니라 업로드하는 문서를 자체적으로 지식화하고 자동으로 분류하는 AI를 함께 사용하는 듀얼 AI 시스템"이라며 "법률 분야뿐만 아니라, 금융, 특허, 제약·바이오, 학술연구 분야 등 다양한 지식 기반 산업에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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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콘은 다중 문서를 한 번에 처리하고 분석하는 AI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법률뿐만 아니라 모든 문서를 분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임 대표는 인텔리콘 법률사무소의 대표변호사이자, AI를 개발하는 인텔리콘연구소도 함께 이끌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인텔리콘은 법률 분야에 특화된 AI를 제공하는 리걸테크 기업이면서, 다른 기업의 문서를 학습해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원 등의 국내 로펌에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국회도서관 등 국내 공공기관에도 솔루션 공급을 시작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 듀얼 AI 형태의 다중문서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인 도큐브레인과 법률에 특화된 로GPT(LawGPT)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적용된 것이 도큐브레인 기술이다. AI 모델에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산업안전보건과 관련된 질의응답에 특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가령 "석면의 위험성에 대해 요약해줘"라고 요청하면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가진 문서 중 관련 문서를 찾아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답변에는 해당 내용이 어떤 문서에서 왔는지 출처도 같이 표기해 답변의 신뢰도를 높인다고 임 대표는 설명했다.
또한 임 대표는 "거대언어모델(LLM)이라는 AI뿐만 아니라 업로드하는 문서를 자체적으로 지식화하고 자동으로 분류하는 AI를 함께 사용하는 듀얼 AI 시스템"이라며 "법률 분야뿐만 아니라, 금융, 특허, 제약·바이오, 학술연구 분야 등 다양한 지식 기반 산업에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리콘의 도큐브레인은 지난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2관왕의 성과를 거두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도큐브레인을 기반으로 법문, 판례 등을 학습시켜 법률에 특화시킨 것이 바로 로GPT다. 임 대표는 "법적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동시에 근거가 되는 법령, 판례, 논문, 사례, 기타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로GPT는 교통사고, 이혼, 학교폭력, 산업안전, 중대재해, 기업 컴플라이언스 등 각 분야에 특화된 AI 변호사 형태로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인텔리콘은 한국 법률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M)인 '코알라'도 선보인 바 있다. 코알라는 'Korean Adaptive Legal Language AI'의 약자로, 한국 법률에 특화된 경량 AI다. 메타의 오픈소스 언어 모델인 라마2를 기반으로 법률 데이터를 활용해 파인 튜닝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임 대표는 "코알라는 로펌 또는 보안이 엄격한 공공기관처럼 완전히 외부와 차단해서 사용할 수 있는 AI 모델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하다"며 "코알라는 기업, 로펌, 공공기관 등에 온프레미스 형태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인텔리콘은 도큐브레인의 국내 고객사 확대에 집중하면서 일본 등으로의 해외 확장도 겨냥한다. 임 대표는 "국내 대기업과도 현재 계약 예정이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제안이 와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인텔리콘을 이끄는 임 대표는 서울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뒤 미국 유학을 떠나 뇌과학을 공부했다. 이후 귀국한 임 대표는 2009년 사법시험 51회에 합격한 후 2012년 사법연수원 41기를 수료했다. 2010년부터 AI를 활용한 법률 판례 분석 등 본격 연구에 들어가 2015년 AI 법률정보검색시스템인 '유렉스 1.0'을 개발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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