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감산 전망에 농산물 반등… 라니냐 변수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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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에브리싱 랠리'에서 소외됐던 농산물이 신곡 파종 면적 축소와 기상 이변 등에 힘입어 최근 강세 전환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이후 라니냐 발생에 베팅할 경우 곡물 중심 농산물 투자가 유효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면서 "이는 하반기 이후 옥수수와 대두 중심의 전 세계 신곡 생산량 전망을 하향 조정시키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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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냐 발생시 옥수수·대두 생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이후 라니냐 발생에 베팅할 경우 곡물 중심 농산물 투자가 유효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3대 농산물선물(H) ETF는 최근 일주일간 4.41% 상승했다. 한달간 상승폭도 6.49%에 달한다.
연초 이후 5.17%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반등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그밖에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ETF와 KODEX 콩선물(H) ETF도 한달새 각각 4.48%, 2.68% 오름세를 기록했다.
당초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코코아, 원당, 커피 등의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곡물을 중심으로 농산물 섹터는 유독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남미 전역에서 내린 비가 농산물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시켰으며, 중국이 자국 내 옥수수 생산량 추정치를 높여 단기적으로 풍부한 곡물 공급 상황을 부각한 점이 농산물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년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자 수익성이 악화한 미국 곡물 농가가 올해와 내년 옥수수와 소맥(밀) 파종 면적을 축소하리라는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에서도 감산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지정학적 긴장감이 장기화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도 가뭄에 이어 최근 서리 피해까지 발생했다.
지난 10일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5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WASDE)에 따르면 미국 구곡 재고가 2024·2025시장연도로 이월되어 신곡 재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옥수수와 소맥을 중심으로 2024·2025시장연도 전 세계 신곡 재고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이 집중하는 남은 변수는 기후 변화다. 국제기후연구소(IRI)에 따르면 지난 겨울 동안 기승을 부린 엘니뇨 기후가 소멸되는 대신 오는 6~8월, 7~9월 동안 각각 49%와 69%의 확률로 라니냐 기후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니뇨와 달리 라니냐 기후 하에서는 전 세계 약 80%의 옥수수와 대두를 생산하는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빈번한 가뭄 피해가 발생하는 한편, 따뜻한 해수의 이동으로 호주, 동남아시아 등을 비롯한 서태평양 연안에서는 강수량이 확대돼 홍수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는 하반기 이후 옥수수와 대두 중심의 전 세계 신곡 생산량 전망을 하향 조정시키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주요 공급국의 가을철 수확기(8~11월)를 앞두고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높아진 운임료를 반영해 완만한 상승 곡선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하반기 이후 풍부한 재고 부담은 이미 반영된 상태로 주요 농산물(대두, 밀, 옥수수)의 가격 바닥 확인과 더불어 꾸준한 수요 개선 기대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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