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MC 교체 거부에 ‘역사저널 그날’ 폐지? 조수빈 “섭외 요청 無” 갈등 [종합]

장예솔 2024. 5.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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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이 상부의 MC 교체 요구를 거부하자 방송 잠정 중단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수빈 씨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섭외가 오는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을 다해 성실히 수행해 왔음을 밝힌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여 '역사저널 그날'을 둘러싼 제작진 측과 KBS 사측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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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가인 조수빈 (사진=뉴스엔 DB)
KBS 1TV ‘역사저널 그날’

[뉴스엔 장예솔 기자]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이 상부의 MC 교체 요구를 거부하자 방송 잠정 중단에 처했다고 밝혔다. 갈등의 중심에 놓인 조수빈 KBS 전 아나운서는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역사가 움직인 터닝 포인트인 '결정적 하루'를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11일 방송된 설 특집(445회)를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 '역사저널 그날'은 재단장의 시간을 거친 후 5월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5월 13일 미디어오늘은 첫 방송을 준비 중이던 '역사저널 그날'이 사측에 의해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원정 아나운서에 이어 새로운 MC로 발탁된 배우 한가인을 두고 사측이 조수빈 전 KBS 아나운서로 교체를 요구했다는 것. 이에 제작진이 상부의 지시를 거절하자 방송 중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역사저널 그날' 신동조·김민정·최진영·강민채 PD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에는 "4월 30일로 예정된 개편 첫 방송 녹화를 3일(업무일) 앞둔 4월 25일 저녁 6시 30분경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을 통해 조수빈 씨를 '낙하산 MC'로 앉힐 것을 최종 통보했다"는 글이 담겼다.

한가인을 비롯해 패널, 전문가를 모두 섭외한 후 일부 촬영까지 마쳤다는 제작진은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비정상적인 지시를 내렸다며 "이후 녹화는 2주째 연기됐고 지난주 금요일(10일) 마침내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했다.

제작진이 조수빈 MC 기용에 반대한 이유는 조수빈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2023년 4월~2023년 9월)을 맡았으며 현직 백선엽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이기 때문. 또 채널A 메인뉴스 앵커, TV조선 시사프로 '강적들' MC 등 다양한 정치적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중립성이 중요한 역사 프로그램 MC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다.

이어 "이제원은 제작진의 숙고와 고민, 협의의 과정을 깡그리 무시한 채 단지 개인의 의견을 근거로 부당하게 조수빈 씨 섭외를 강요했다. 왜 이미 섭외된 스타 배우 대신 조수빈 씨여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제작진의 요구에 합리적인 근거를 대지 못했고 '항명' 등 업무지시를 거부한 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엄포를 놓았다"며 프로그램의 잠정적 폐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제작진과 사측의 의견 차이는 인정하나 폐지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MC 교체 통보 논란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 측은 "미디어오늘에서 오늘(13일) 조수빈 씨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돼 입장을 밝힌다"는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조수빈 씨는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 또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무엇보다 해당 보도에서 조수빈 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수빈 씨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섭외가 오는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을 다해 성실히 수행해 왔음을 밝힌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여 '역사저널 그날'을 둘러싼 제작진 측과 KBS 사측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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