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6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 김민재가 중심에 ‘발목 부상은 경미’···최종전 남긴 뮌헨은 승리해야 2위 수성

이정호 기자 2024. 5. 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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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김민재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기여했다.

뮌헨은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완파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로 호흡을 맞추며 75분을 뛰면서 무실점 경기에 힘을 보탰다. 뮌헨이 공식 경기를 무실점으로 이긴 건 지난달 18일 아스널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1-0 승) 이후 6경기 만이다.

이날 뮌헨은 홈팬들에게 최근 공개한 다음 시즌 홈 유니폼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그 유니폼을 입고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후반 27분께 상대 스트라이커 요나스 빈과 경합 도중 넘어지는 상대 선수의 몸에 왼 발목쪽이 눌리는 부상을 당했다. 통증을 호소하던 김민재는 결국 마테이스 더리흐트로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경미한 부상으로 전했다.

현재 김민재의 팀 내 입지는 불안하다. 한동안 출전 기회 마저 얻지 못하던 김민재는 시즌 막판 로테이션 전력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보도에서 뮌헨의 시즌 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분위기를 전하며 “특히 센터백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 한다”며 김민재 또는 우파메카노 중 하나를 정리 대상으로 지목했다.

김민재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시즌 하반기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불거져왔다. 뮌헨이 지난해 김민재를 나폴리로부터 데려오며 지불한 5000만유로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나오면 매각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가격까지 나왔다. 세리에A에서 수비를 인정받은 김민재를 노리는 빅클럽들의 관심도 보도된다.

뮌헨은 최종전만 남기고 있다. 김민재에겐 시즌 마무리가 중요하다. 잔류 또는 이적, 어떤 상황이더라도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뮌헨(승점 72점·23승3무7패)도 승리가 필요하다. 뮌헨은 리그에서 12년 만의 우승을 놓친 상황에서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70점·22승4무7패)에도 쫓기는 상황이다.

오는 18일 열리는 호펜하임과 리그 최종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뮌헨이 지고, 슈투트가르트가 묀헨글라트바흐를 이기면 마지막에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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