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2천 명' 어디서 나온 객관적 숫자인가‥백지화하고 과학적 추계해야"

입장문 발표하는 김창수 회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대한의학회는 오늘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법원에 제출한 의대 증원 관련 자료들을 반박했습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실제 자료를 검증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수천 장의 근거자료가 있다는 정부의 주장은 기존 보고서 3개를 인용한 주장 외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2천 명을 증원한 근거는 없었고, 지난 2월 6일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며 시급히 진행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유일하게 언급돼 있다"며 "도대체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김 회장은 이어 "의료계에서는 통일된 목소리로 원점 재논의를 이야기했다"며 "불합리한 정책의 추진을 백지화하고 이제라도 의사를 포함한 보건 인력을 과학적으로 추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의교협과 대한의학회는 의대 증원의 과학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검증 결과를 추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97899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