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제품 호조… 한컴, 영업익 1년새 162% ↑

클라우드 매출 증가, 한컴라이프케어 사업 개편 영향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웹 기반 제품 매출 증가와 한컴라이프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등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9% 증가했다.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한컴은 1분기 매출액 546억1000만원, 영업이익 63억6000만원으로 각 전년 동기 대비 30.7%, 161.9% 증가했다. 클라우드, 웹 기반 제품 매출 증가와 한컴라이프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구조 개선이 주효했다. 클라우드 및 웹 기반의 매출 비중이 8%에서 18.9%로 약 10%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 안정적 성장과 함께 '한컴독스', '웹기안기' 등 클라우드와 웹 기반 제품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2분기와 하반기에는 국내외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는 5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단점인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검색증강생성(RAG)에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프트웨어개발키트(SDK)다.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기업인 페이스피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를 잇달아 출시한다.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 부문까지로 넓히는 한편, 원가 구조를 정비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 회사는 매출액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75.5% 감소한 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