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유소년야구단,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김현우 감독 "2전3기 이룬 선수들 대견"

심재희 기자 2024. 5. 13. 15: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소년리그 청룡 결승전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에 2-0 승리
최강리그 첫 우승 달성! 대회 MVP 가승윤 선정
제11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감독 김현우)이 제11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최강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2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감독 황민호)을 2-0으로 이기며 마침내 첫 우승 영광을 누렸다.

올해 스톰배와 한국컵에서 연속 준우승했던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이 2전 3기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선발 투수 최태혁(대치중1)의 3이닝 무실점 8K 호투와 '에이스' 김도빈(대치중1)의 3이닝 무실점 4K 마무리를 묶어 영봉승을 올렸다. 두 투수가 12K 완봉을 합작하며 최강리그인 유소년청룡(U-13) 우승컵을 양구에서 당당히 들어올렸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강원도 양구군 하리 야구장 등 8개 구장에서 열렸다. 총 95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벌어졌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팀 선수들이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8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재)양구군스포츠재단, 아프리카TV, 야구 용품기업 도미니온(DOMINION), 크라운비, 건강보충제 아미노리젠이 후원했다. 결승전 중계는 아프리카TV로 생방송됐다. 소대수 캐스터와 프로야구 레전드 안경현 위원의 해설로 전국에 알려졌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은 조별리그 예선 첫 경기에서 인천의 강호이자 이번 대회 4강 팀인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감독 김종철)을 맞아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감독 박영주)을 6-3,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을 10-0, 서울 구로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감독 김덕환)을 13-3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예선 성적 3승 1무 조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감독 최영수)과 격돌했다. 가승윤(선린중1)의 좌월 홈런과 최태혁(대치중1)의 2타수 2안타 2타점 및 3이닝 2실점 5K 등 투타 맹활약으로 4-3으로 신승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을 만났다. 4회말까지 8-1로 앞섰으나 5회초 7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5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막내 김도윤(경동초5)의 대타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올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LG 트윈스 권동혁과 두산베어스 박지호를 2년 연속 배출하고 올해도 KBO 신인 지명이 유력한 임진묵(경기상고3)을 육성한 유소년야구의 강자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감독 황민호)이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된 명승부에서 최후에 웃었다. 2회초 6번타자 이시우(용두초6)의 사구와 용지훈(금북초6)의 좌월 2루타 등으로 선제점을 올렸다. 3회초에는 3번타자 최태혁의 내야안타, 김도빈의 우전안타에 이어 가승윤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작렬하며 2-0 리드를 잡았다. 마운드에서 선발 최태혁과 마무리 김도빈이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 강타선을 상대로 완봉을 합작하며 감격의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13타수 8안타 (타율 0.615) 2홈런 6타점과 4.2이닝 무실점 9K 등 투타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가승윤(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선린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를 받았다. 박민재(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광천중1)과 용지훈(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금북초6)가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영예를 안은 가승윤 군은 "성동구유소년야구단에 처음으로 유소년 청룡 우승컵을 가져오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어느때보다도 모든 선수들이 합심하여 매 경기에 임하였고 저보다 잘한 선수들도 많았는데, 제가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김현우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많은 가르침과 더불어 현재 소속되어 있는 선린중 오민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도 대회 참가를 위한 배려 뿐만 아니라 아낌없는 지원과 가르침을 주셨기에 이번 대회에서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기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김현우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작년부터 많은 준비를 하며 기다려왔다. 직전 대회 두 번 다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그쳐 너무 아쉬웠지만 특히 이번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는 가정의 달에 유소년청룡 첫 우승을 하여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며 "휼륭한 선수들 덕택에 우승하게 되어 우선 선수들에게 고맙고 좋은 선수로 길러주신 코칭 스태프,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께 감사하다.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을 위해 항상 물심양면 신경써 주시는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회 MVP에 선정된 가승윤 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대회 최우수감독상을 받은 김현우 감독.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회장은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소년 야구대회가 5월에 열리는 국토정중앙 양구 대회이다. 11년째를 맞이했다. 야구 대회 기간동안 항상 지역 대표 행사인 곰취축제가 함께 열려 대회 참가자들에게 풍부한 볼거리, 먹거리가 제공되어 특히 인기가 높은 대회기도 하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힘줬다.

◇ 제11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 준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최우수선수 이루리(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원묵초3)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 ▲ 준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최우수선수 김다율(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 원중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준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최우수선수 박수오(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불당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신희광 감독) ▲ 준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최우수선수 이시훈(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 남성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 준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가승윤(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선린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 준우승 – 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임형섭(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 배명중1)
● 주니어리그(U-16) 청룡 ▲ 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준우승 – 대서BC(박상길 감독) ▲ 최우수선수 박은수(세종공공SC, 종촌중3)
● 주니어리그(U-16) 백호 ▲ 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준우승 – 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박한솔 감독) ▲ 최우수선수 안지후(세종공공SC, 금호중2)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