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부모들 하이브에 의견서 전달”…“사익 위해 아티스트 이용”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와 하이브가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여론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진스 멤버 5명의 부모는 지난 3월 31일 하이브 신인 그룹 '아일릿'의 콘셉트·스타일링·안무 등이 뉴진스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발생한 것에 우려를 표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어도어 민희진 대표에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 대표는 이어 지난달 3일 부모의 의견서를 첨부해 하이브에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지난달 16일에 표절이 아니라는 점 등을 담은 회신문을 발송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그러면서 ▲ 하이브를 공격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와 사익추구를 위한 계획의 하나로 시작된 점 ▲ 민 대표가 본인이 문제를 제기하면 주주 간 계약 위반이 되니 부모님을 앞세우자고 이야기 한 점 ▲ 부모님이 보내왔다는 이메일 자체가 부모님이 아닌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가 작성한 점을 증거로 확보했다며, 이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이브는 이와 함께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뉴진스 홀대 의혹에 대해 "어도어 사태가 '(뉴진스의)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브는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들을 방패로 삼고, 부모님마저 앞세우는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하며,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아티스트 가치 보호를 위해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어도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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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