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 댓글조작’ 폭로했던 일타강사 ‘삽자루’ 별세

박선우 객원기자 2024. 5. 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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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계에서 자사 홍보 및 경쟁사 비난 목적의 댓글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폭로를 했던 스타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씨가 세상을 떠났다.

13일 유가족 측에 따르면, 우씨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서울대학교 공대 출신인 우씨는 2010년을 전후해 입시업계에서 이른바 '일타 수학강사'로 통하며 많은 명성을 쌓았다.

이후 우씨는 입시업계의 댓글 조작 관행을 폭로하고, 여론 조작에 반대하는 다른 강사들과 함께 '클린인강협의회'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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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뇌출혈 투병…정확한 사인은 유족 의사 따라 ‘비공개’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2017년 3월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교육 불법홍보 고발 및 근절촉구 기자회견에서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가운데)씨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입시업계에서 자사 홍보 및 경쟁사 비난 목적의 댓글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폭로를 했던 스타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씨가 세상을 떠났다.

13일 유가족 측에 따르면, 우씨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우씨의 정확한 사인은 유족의 의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대학교 공대 출신인 우씨는 2010년을 전후해 입시업계에서 이른바 '일타 수학강사'로 통하며 많은 명성을 쌓았다. 2017년엔 당시 자신이 속해 있던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투스)과 관련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는 취지의 폭로를 해 업계 내·외부에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우씨는 입시업계의 댓글 조작 관행을 폭로하고, 여론 조작에 반대하는 다른 강사들과 함께 '클린인강협의회'를 만들기도 했다. 왕성한 활동을 했던 우씨는 지난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우씨의 폭로는 법정 다툼으로도 번졌다. 우씨는 2021년 2월 대법원으로부터 이투스 측에 약 75억원을 배상하라는 취지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우씨의 무단 계약해지 통보로 입은 손해 약 126억원을 배상하라는 취지의 이투스 측 소송의 결말이다.

김형중 이투스 대표의 경우 2021년 대법원에서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았다. 김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아무개 이투스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한편 우씨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15일 밤 0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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