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홍수에 동물들도 수난…개·말 등 1만여 마리 구조

황혜진 기자 2024. 5. 13. 14: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홍수로 반려동물과 가축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고 AF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폭우와 홍수 피해를 본 히우란지두술주에서만 지난 수일간 1만555마리의 동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동물은 고양이와 토끼, 닭, 돼지, 말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개였으며 주도인 포르투 알레그레에 마련된 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홍수로 반려동물과 가축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고 AF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폭우와 홍수 피해를 본 히우란지두술주에서만 지난 수일간 1만555마리의 동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동물은 고양이와 토끼, 닭, 돼지, 말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개였으며 주도인 포르투 알레그레에 마련된 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보호소는 구조된 동물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수의사인 신티아 디아스 다 코스타는 구조된 동물이 도착하면 신속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면서 감염이 의심되면 동물병원으로 보내 치료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상에는 곤경에 빠진 동물 구조 장면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브라질 국민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물속에 고립된 건물 옥상에 피신해 있던 말이 극적으로 구조된 장면과 보트 위에서 구조한 개 4마리와 다시 만나 울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특히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인 페르난다 엘완거는 곤경에 빠진 동물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동물의 삶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각 143명과 125명으로 늘어났다고 관계 당국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비가 계속 내리면서 강물의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민간 기상 사이트 메치수(MetSul)는 전했다.

황혜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