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어 동원도 건설 자회사에 수백억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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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에 이어 동원그룹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 자회사에 수백억 원의 자금 지원에 나섰다.
동원그룹은 일시적인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사 자금난 불똥이 모기업인 유통 대기업으로 튀는 형국이다.
동원건설산업은 작년 말 조성진 전 대우건설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지만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이 녹록지 않으면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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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건설산업 “작년 회수 못한 공사대금 영향”
13일 동원산업과 동원홈푸드는 계열사인 동원건설산업이 신한은행으로부터 차입한 총 300억원 채무에 대한 담보물을 제공했다고 공시했다. 동원산업과 동원홈푸드가 제공한 담보물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창고시설로 담보금액은 360억원이다. 담보금액은 대출약정금의 120%에 해당한다.
앞서 동원건설산업은 60억원 한도의 기업운전일반자금대출을 약정하면서 동원홈푸드 소유 건물 2개 동을 공동담보로 제공했다고 7일 공시한 바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작년부터 회수해야 할 공사 대금이 있는데 당장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고 기업운영자금이 필요해 모기업에서 담보물을 제공했다”면서 “3개월 이내에 대출금을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원건설산업은 2013년 동원시스템즈에서 물적분할되어 설립되었으며, 동원산업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620억원으로 전년(7341억원)보다 약 10% 가량 하락했으며,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도 지난해 66위로 전년(61위)보다 떨어졌다.
동원건설산업은 작년 말 조성진 전 대우건설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지만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이 녹록지 않으면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건설산업의 작년 말 공사미수금은 1116억원으로 전년(346억원)보다 약 3배 가량 늘었다. 공사미수금은 도급받은 공사·분양을 완료하거나 약속한 진행률에 도달했을 때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했지만 받지 못한 금액을 뜻한다. 대금을 받지 못한 만큼 건설사 자체 재원으로 이를 충당해 공사를 진행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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