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석열 정부는 한일 관계에 대해선 퍼주기만 하냐"

최은서 2024. 5. 13.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자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한일 관계에서 퍼주기만 하는 거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당선자는 1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일본(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선 무정부 상태인 거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자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윤 정부가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 당선자, 13일 BBS라디오 인터뷰
"여러 굴욕 참는 중에 네이버까지"
"사도광산 등재는 절대 해선 안 돼"
"대통령 나서 라인 사태 해결해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자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한일 관계에서 퍼주기만 하는 거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당선자는 1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일본(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선 무정부 상태인 거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의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과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 등에 정부가 손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당선자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윤 정부가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그렇게 좋다고 자랑하면서 정작 문제가 촉발되면 왜 뒷짐만 지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후쿠시마 오염류 방수 문제,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 (공식 인정 및 사과를 받지 못한) 문제에 대한 굴욕도 모두 참고 있다"며 "그런데 기업마저도 이렇게 쫓겨난다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야당의 공세에 여당이 반일 감정 조장이라고 비판하자 박 당선자는 "정당한 투자로 정당한 창업 활동을 하는 우리 기업을 일본이 쫓아낸다는데 이게 어떻게 친일·반일 논쟁이냐"며 "우리가 일본 기업 쫓아내기라도 했느냐, 합법적으로라면 그래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외신이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한국 정부 태도가 변했다고 보도한 내용도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문재인 정부 때 보류시킨 일을 다시 우리 정부에서 (찬성)한다고 하는 건 천인공노할 일 아니냐"고 되물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반대해 온 한국 정부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2022년 5월 한일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면서 한국 측 태도에 변화의 조짐이 생겼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2년 2월 일본의 사도광산 등재 추천을 두고 일본이 일제의 조선인 강제 동원 역사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이유로 반대한 바 있다.

박 당선자는 끝으로 "윤석열 정부가 할 일은 안 하고 하면 안 될 일만 골라서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도광산 동의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대신 할 일은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얘기해서라도 라인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연관기사
• 일본 언론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반대했던 한국, 태도 변화"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1115410001497)
• '日 라인야후' 사태 공세 본격화 野, 여 내부서도 "강력 대처 필요"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1215490001342)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