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로켓 `스타십`, 네번째 발사 도전…머스크 "3∼5주쯤 될 것"

엑스 통해 스타십 관련 글과 사진 올려
3번째 비행보다 더 멀리가는 게 목표

지난 3월 스타십의 세 번째 시험비행 당시 발사 모습 . 연합뉴스 제공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달 중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의 네번째 시험 비행에 나선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주비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스타십 사진을 올렸다.

이에 한 엑스 이용자가 네번째 시험비행이 언제냐고 묻자 머스크는 "아마도 3∼5주"라며 "목표는 스타십이 최대 가열점을 지나거나, 적어도 지난번보다는 멀리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월 14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세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스타십은 48분 여간 비행하며 궤도에 도달하는데 성공했지만, 낙하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끊겨 공중 분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지난해 4월과 11월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선 각각 4분, 8분만에 실패했다.

스타십은 머스크가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로 개발한 역대 가장 강력한 우주 로켓으로,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톤에 달하는 사람과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스타십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인 '슈퍼헤비(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