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우성고 미술 동아리 ‘꿈지락’, “마을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젝트 만들어요”
학교 밖을 나와 학생이 사는 마을 및 학교가 있는 지역과 협력해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고교 동아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동아리는 의왕 우성고(교장 이석배)의 ‘창의미술 꿈지락(之樂)’.
꿈지락은 지난 2015년부터 ‘마을과 함께 꿈꾸면 행복하다’를 주제로 학교가 속한 지역 마을과 함께하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9년째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첫 번째 이야기로 ‘내가 사는 마을 특별한지도 그리기’를 시작했다.
이어 2016년 ‘내가 사는 마을 펜화 그리기’, 2017년 ‘내가 사는 마을 특별한 이야기’, 2018년 ‘내가 사는 마을 안전지도’, 2019년 ‘내가 사는 마을 뱅크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후 2020년 ‘COVID-19 극복 응원 큰 그림 퍼포먼스’, 2021년 ‘COVID-19 극복 학교 주변 상권 살리기’, 2022년 ‘고천체육공원 숨은 보물찾기’, 2023년 ‘지역 하천 왕곡천 생물 이야기’를 만들었다. 올해 열 번째 이야기는 학생 주도로 설계를 진행 중이다.
‘왕곡천 생물 이야기’는 지역주민의 산책로로 활용되는 지역의 하천에 관심을 갖고 하천에 사는 작은 곤충과 이름 모를 식물 등을 관찰해 하천의 생물을 함께 알아보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표현했다.
학생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 왕곡천에 살고 있는 생물을 관찰·조사했다. 이후 이미지화 작업과 생물의 특성을 조사하는 작업 등을 거쳐 표현된 작품을 안내 패널로 만들어 왕곡천에 설치했다. 왕곡천을 산책하는 마을주민들이 패널을 보면서 왕곡천 생물을 찾는 즐거움,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3학년 김량현, 2학년 백채민 학생은 “학생들이 자료를 조사하고 스케치한 그림을 직접 설치하는 과정이 의미 있고 좋은 경험이었다.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이 산책길에서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함창수 미술교사는 “꿈지락은 미술 활동을 사회·문화적 소통의 매개로 생각한다. 미술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학생과 마을 모두 발전하는 상생의 미술 활동을 추구하고 있다”며 “공교육에서의 미술 활동이 수업과 학교에서의 표현을 초월해 학생이 사는 마을 및 학교가 위치한 지역과 협력, 공공 미술 프로젝트로 승화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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