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근소만 소원권역 '청정어장 재생 사업' 추진

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 선정, 사업비 50억원 확보

지난 12일 근소만 소원해역에서 '청정어장 재생 사업'으로 모래를 살포하는 모습.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태안군은 근소만 소원권역에서 '청정어장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육상에서 오는 쓰레기와 장기간 양식으로 발생한 오염퇴적물로 인해 개별어장의 정화 활동만으로는 환경 개선이 어려운 만(灣) 단위 해역을 정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한 군은 지난해 이 사업의 기본·실시설계를 모두 마쳤다.

올해는 약 20t의 폐기물을 수거했으며, 지난 10∼12일 근소만 소원해역 내 4개 어촌계 어장 내에서 모래 2천100㎥를 살포하는 한편 10㏊ 규모의 평탄화 작업을 했다.

오는 7월까지는 모래 총 1만㎥를 살포하고, 약 30㏊에 대한 평탄화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500t 이상의 해양쓰레기도 추가로 수거한다.

내년 5월까지 바지락 종자를 방류하고, 주민 대상 역량 강화 교육도 추진한다.

양식장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산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환경 정화와 더불어 어업인 컨설팅과 판로개척 등도 병행해 사업이 최대한 효과를 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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