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일자리 늘었지만 20·40대 감소… 고용시장 허리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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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고용이 1년 8개월 연속 하락세고, 한국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고용마저 6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최근 감소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40대 가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한 355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는 인구감소에 기인한 것이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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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20개월·40대 6개월째 하락
주요 원인으로는 인구감소 꼽혀
20대 청년 고용이 1년 8개월 연속 하락세고, 한국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고용마저 6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반면, 50~60대 이상 고령층의 고용이 크게 늘어나는 등 한국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13일 고용노동부의 '2024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4만4000명이 늘었다. 남성 8만9000명, 여성 15만5000명이 증가했다. 총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34만4000명이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세는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50대는 339만1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1만9000명(3.6%) 늘었고, 60대 이상도 256만5000명으로 20만명(8.5%) 크게 뛰었다.
2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6000명(-3.5%)이 줄었다. 20개월 연속 감소세다. 2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최근 감소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4만2000명(-1.7%)이 줄었던 것을 고려하면 4개월 만에 감소 폭은 2배 이상 커졌다.
40대 가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한 355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처음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소율도 지난 2월까지 0.1~0.3% 수준이었으나, 지난 3월 0.6%로 증가한 뒤 현재 0.9%까지 늘며 그 폭을 키우고 있다. 우리 경제의 허리가 휘는 양상이다.
업종별로 20대는 도소매(-2만1000명), 정보통신업(-1만8000명), 보건복지(-1만2000명), 사업시설관리(-1만명)에서 줄었다. 40대는 건설업(-1만4000명), 도소매(-6000명), 부동산업(-5000명), 교육서비스(-4000명)업에서 감소했다.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는 인구감소에 기인한 것이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29세 이하 인구가 23만 1000명, 40대 14만4000명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했다.
3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45만7000명으로 4만3000명(1.3%)이 늘었다. 그러나 올해 1월 7만2000명(2.1%)이 늘며 2%대를 보이던 30대 가입자 수 증가율은 2월 들어 1.7%로 1%대로 내려온 뒤, 3개월 연속 증가 폭을 좁히고 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0만1000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5000명(5.3%)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1조546억원(9.2%)으로 늘었다.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2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4.6%) 줄었다. 신규 구직 건수도 37만1000명으로 7000명(1.7%) 감소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배수는 0.59로 전년 동월(0.61)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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