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황우여 위원장 “어떤 대화 나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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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특검 등 사실상 거부
22대 개원·개각·특검 등 이슈 조율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후 취임 3년 차를 맞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첫 단추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이었다. 윤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4월 29일 제1 야당 대표와 만났다.
당시 이 대표가 ‘채상병 특검’과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사실상 거부했다.
이후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을 얘기하면서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등 향후 정국운용 방향을 설명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6개 정당은 윤 대통령의 정국 운용 방향에 대해 거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윤 대통령을 규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고위 당정대’ 회의도 열렸다.
또 윤 대통령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황우여 위원장 등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과 상견례 겸 만찬 회동이 예정된 상태다.
새로 꾸려진 국민의힘 비대위 인사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하면서다. 황우여 위원장을 비롯한 새 지도부와 첫 만남이라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향후 민생토론회를 비롯해 저출산대응기획부 신설 등 개각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야권이 요구하고 있는 각종 특검법과 이에 따른 대응책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우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13일 만찬을 제의해 당 지도부가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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