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리투아니아 대통령, 대선 최다 득표로 결선투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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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조해온 기타나스 나우세다(사진) 리투아니아 대통령(무소속)이 대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13일 리투아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전날 대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나우세다 대통령의 득표율은 44.89%로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리투아니아의 국민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자신들이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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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시모니테 총리는 19.34%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조해온 기타나스 나우세다(사진) 리투아니아 대통령(무소속)이 대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13일 리투아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전날 대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나우세다 대통령의 득표율은 44.89%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당선을 확정 짓는 데 필요한 과반에는 못 미쳤다. 2위는 잉그리다 시모니테 총리(조국연합)로 19.34%의 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오는 26일 결선 투표에서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총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리투아니아 대선에서 최대 이슈는 안보로 꼽혔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리투아니아의 국민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자신들이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옛 소련에서 독립한 리투아니아는 친서방 정책을 펴면서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결선 투표에 진출한 두 후보가 모두 대러 강경파라는 점에서 누가 당선되든 기존 안보 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나우세다 대통령과 시모니테 총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비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중 관계와 사회 문제 등에서는 의견이 다르다. 리투아니아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압박 속에서도 대만 지지 입장을 고수했지만 최근 들어 변화 조짐을 보였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경제를 이유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또 나우세다 대통령은 가족 등 전통적인 가치에 중심을 뒀지만, 시모니테 총리는 성 소수자를 지지하고 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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