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지금도 비싼데…30%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

정대한 기자 2024. 5. 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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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밥상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가정이든 식당이든 하나씩 구비해 놓는 올리브유인데요. 

마트 판매 가격이 30%나 올랐습니다. 

정대한 기자, 어디서 가격을 이렇게 올린 건가요? 

[기자] 

CJ제일제당과 샘표는 이달 초 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30% 이상 올렸습니다. 

사조해표와 동원F&B도 이달 중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약 30% 올릴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데도 업체들이 '두 자릿수'로 가격을 인상한 이유는 최근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올리브유 절반을 생산하는 '최대 생산국' 스페인은 이상기후로 지난 2년간 가뭄에 시달렸는데요.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1년 새 8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앵커] 

이상기후로 가격이 오른 게 올리브유뿐만이 아니죠? 

[기자]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도 급등하면서 초콜릿 가공제품들도 줄줄이 인상될 예정입니다. 

코코아 가격은 서아프리카의 이상 기후로 인해 올해 초 가격이 3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과 빼빼로를 비롯한 관련 제품 가격을 다음달에 평균 12% 올릴 예정입니다. 

커피 가격도 심상치 않은데요. 

커피 원두 주요 생산지인 베트남에서 올해 가뭄으로 인해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약 50%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가 커피 브랜드인 더벤티, 더리터 등이 지난달부터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처럼 기후 변화로 식재료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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