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현상”…‘5월 ERA 17.18’ 흔들리는 NC 김영규, 사령탑 기대대로 빠른 시일 내 반등할까
NC 다이노스 좌완 필승조 김영규가 주춤하고 있다. 치열하게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NC의 불펜진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령탑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부활을 기대했다.
2018년 2차 8라운드 전체 79번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영규는 지난해까지 통산 222경기(325.1이닝)에 출전해 16승 20패 1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써낸 좌완투수다. 빠른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강점으로 꼽히며, 2023시즌에는 63경기(61.2이닝)에서 2승 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NC의 허리를 든든히 책임졌다. 지난해 9월 말~10월 초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시즌 후 진행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김영규에게 아직까지 운이 따르지 않는 모양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전환을 시도했지만,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린 CAMP 2(NC 스프링캠프) 도중 경미한 염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로 인해 그는 지난달 13일에야 1군에 처음으로 등록됐다. 다행히 4월 나선 7경기(6.1이닝)에서는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일단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 강인권 NC 감독은 12일 창원 삼성전을 앞두고 “(김영규의) 몸에 혹시 불편함이 있나 해서 계속 체크를 하고 있다. 몸에 불편함은 없다고 한다. 어제(11일)도 조금 안 좋은 부분, 밸런스적인 문제가 있나 생각했는데, 체크해보니 불펜에서는 좋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김영규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밸런스적으로 조금 흐트러지는 것들을 본인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주변에서 봤을 때 그런 부분은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본인 스스로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자신감도 떨어진 모양새다. 특히 이는 11일 창원 삼성전에서 도드라졌다. 당시 NC가 2-0으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영규는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를 하다 김성윤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어 이성규는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성윤의 2루 도루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봉착했다. 여기에서 김영규는 구자욱에게 1루수 맷 데이비슨의 몸을 맞고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으며, 우완 한재승과 교체됐다. 한재승이 승계 주자들에게 모두 홈을 내주며 김영규는 패전의 멍에를 짊어져야 했다.
23승 17패를 기록, 삼성(23승 1무 17패)과 공동 2위에 위치하며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NC에게 김영규의 반등은 꼭 필요하다. 현재 NC 1군 엔트리에 좌완 불펜 투수는 김영규가 유일하다. 가지고 있는 재능이 워낙 출중한 것은 물론, 경험도 적지 않기에 시기가 관건일 뿐 부활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강 감독도 “김영규가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반등을 기대했다. 과연 김영규는 빠른 시일 안에 부활해 NC 불펜진을 단단히 지킬 수 있을까.
한편 좌완 자원들인 임정호, 최성영은 별 탈이 없을 경우 이번 주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두 선수는 각각 왼쪽 팔꿈치 충돌 증후군, 감기에 발목이 잡히며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강인권 감독은 “(이번 주) 정상적으로 임정호, 최성영이 복귀할 것”이라며 “(임정호는) 지금 불펜 피칭을 했는데 크게 이슈는 없다고 보고를 받았다. 14일 경기가 예정이 돼 있어서 결과를 볼 것이다. 몸에 크게 불편함이 없다면 다음 스케줄에 맞춰 복귀를 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연경 “배구 씹어먹었던 시절, 내가 봐도 사기캐 느낌”(십오야) - MK스포츠
- 변우석, 전지수와 열애설 부인 “열애는 사실무근...대학 친구 사이” (공식입장) - MK스포츠
- ‘골때녀’ 김희정, 클라라와 경쟁 구도 형성...‘원숄더 원피스로 ‘망고스틴’ 같은 매력’ - M
- ‘완벽 직각 어깨’ 정다은, 여리여리 허리… ‘♥조우종, 반할 만한 수영복 美 !’ - MK스포츠
- 이강인 빅클럽 첫해 성공…프랑스축구 존재감 7위 - MK스포츠
- 부활한 ‘기교파 베테랑’ 헨드릭스 “아직 할 일 많지만, 좋아지고 있다” [현장인터뷰] - MK스
- ‘이호준 QC 코치→1군 수석+김정준 수석→2군 감독’ LG, 육성 강화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 스포츠 관광 상품 태권스테이 5월 15일부터 6월분 판매 - MK스포츠
- “총 적중금 34억원”…축구토토 승무패 29회차 결과 발표 - MK스포츠
- “원태인 급으로 발전한다” 국민유격수 극찬, 잠재력 터지기 직전인데…20살 1라운더는 끝판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