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대화되는 AI 비서…애플, '시리'에 생성형 AI 결합할까

윤현성 기자 2024. 5.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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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다음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WWDC24)'에서 AI(인공지능) 비서 '시리'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이 오픈AI와의 협상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성형 AI '챗GPT'를 결합해 대화가 가능한 시리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애플 시리의 성능 강화가 기대받는 이유는 WWDC24에 앞서 오픈AI가 새로운 AI 음성 비서 기술을 공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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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픈AI와 생성형AI 협상 막바지…iOS 18+챗GPT 결합 기대
오픈AI, AI 음성 비서 신기술 공개 예정…애플 시리와 협업은 미정
애플의 AI(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시리'. (사진=애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다음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회의(WWDC24)'에서 AI(인공지능) 비서 '시리'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이 오픈AI와의 협상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성형 AI '챗GPT'를 결합해 대화가 가능한 시리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3일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픈AI와 생성형 AI 거래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애플은 내달 발표하는 iOS 18의 AI 관련 기능 강화를 위해 챗GPT 사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초부터 AI 협업을 위한 파트너사를 찾아 나섰다. 협상 마무리 단계로 전해진 오픈AI 뿐만 아니라 구글 제미나이 등과도 협상을 진행해왔다. 업계에서는 아직 애플과 오픈AI가 협력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구글 등과의 협의도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오는 6월 10일(현지시각) WWDC24에서 iOS 18과 새로운 AI 기능을 발표할 전망이다. AI 신기능을 두고 앞서 공개된 경쟁사들의 AI폰처럼 음성 기록, 통역, 일정 관리 등의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리의 기능 개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모바일 AI 음성 비서의 대표주자인 시리는 정해진 질문에 정해진 대답만 할 수 있는 단순한 기능에 그친다. '시리야'라고 호출한 뒤 특정 앱을 작동시키거나, 단어를 검색해주는 정도에 그쳐 AI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제대로 된 대화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생성형 AI 기반의 챗봇이 적용되면 훨씬 더 사람에 가까운 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질문-답변 만이 아니라 대화의 흐름, 문맥 등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처럼 애플 시리의 성능 강화가 기대받는 이유는 WWDC24에 앞서 오픈AI가 새로운 AI 음성 비서 기술을 공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오픈AI는 현지시각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각 14일 새벽 2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챗GPT와 GPT-4에 관한 새로운 업데이트를 공개한다. 이 새로운 기술이 AI 음성 비서와 관련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샘 올트만 오픈AI CEO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업데이트가 검색엔진이나 GPT-5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이같은 오픈AI의 AI 음성 비서 신기술이 애플과 협업의 대상이 될 지, 아니면 완전한 독자 기술·상품으로 공개돼 시리의 경쟁자가 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자사 첫 AI 폰으로 공개될 '아이폰16' 시리즈의 하드웨어도 AI 기능에 맞게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의 AI 기능 향상을 위해 마이크 부품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시리에 생성형 AI가 적용되고 이와 함께 마이크 성능 강화까지 이뤄지면 더 복잡한 음성 명령과 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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