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워서 우는거 아니에요”…불닭 질주에 눈물짓는 투자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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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의 힘이 무섭긴 무섭네요." 최근 한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삼양식품 주가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라면업계 시가총액 1~2위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라면업계 시총 1위를 굳건하게 지켜오던 농심이 삼양식품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날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다시금 삼양식품을 앞섰지만 투자자들의 고심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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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1위를 지켜 온 농심 투자자들의 고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삼양식품은 전일대비 1만2000원(3.68%) 오른 3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35만3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올해 들어 삼양식품의 질주가 눈에 띈다. 전날 삼양식품은 32만5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초 대비 50.69% 증가했다.
전날 삼양식품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5273억원이다. 연초 1조7664억원이던 시가총액도 주가 상승에 힘입어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라면업계 시총 1위를 굳건하게 지켜오던 농심이 삼양식품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전일 종가 기준 농심의 시가총액은 2조4482억원이다. 근소한 차이로 라면업계 시가총액 2위로 밀려난 것이다.
같은 시간 농심은 전일대비 2만7500원(6.83%) 오른 4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다시금 삼양식품을 앞섰지만 투자자들의 고심은 여전하다.
기간을 넓혀 보면 농심의 주가는 전날 40만2500원에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 1.11% 하락했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를 두고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이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주가 전망을 더 밝게 보고 있다. 당장 1분기 실적을 두고 삼양식품과 농심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삼양식품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77.41% 증가한 424억원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영업 레버리지 효과·고마진 해외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까지 이어지며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중국·미국 유통채널 확대와 인도네시아 법인의 본격적인 영업으로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농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655억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판관비 증가 이슈는 없지만 아직 원가 부담이 잔존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올해 초부터 국내 법인 추가 생산 시설을 가동하는 등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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