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에게 1년 더 줘야" 독설하던 맨유 전설 태세 전환→경질 반대 나섰다

김건일 기자 2024. 5. 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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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하흐 감독은 11일(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통해 팬들의 비판에 대해 응답했다. 그는 \"나도 그런 댓글을 봤다. 그들이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축구 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르는 것 같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뭔지 알고 있고, 인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 위기에 놓여 있는 에릭 텐하흐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에릭 텐하흐 감독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즌 내내 혹평해 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게리 네빌이 텐하흐 감독 경질을 반대했다.

네빌은 1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텐하흐 감독에게 1년을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텐하흐 감독을 대체할 만한 감독이 보이지 않는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을) 대체할 감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하고 4위 안에 들었던 지난 시즌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보기 위해 텐하흐 감독에게 (부상 없는) 한 시즌을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감독들은 지난 10년 동안 올드 트래포드에서 고군분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했을 당시엔 모두 훌륭했던 선수들과 감독들이다. 그래서 지금의 부진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무언가가가 있다"며 "아마도 새로운 구단주와 직원들이 선수들과 감독들이 더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해가 뜨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시 이기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때가 언제인지 모른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런 일들이 주기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난 어린 시절을 리버풀과 에버턴, 아스날이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자랐다. 내 인생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18살, 19살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 후 우리는 수 많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지금은 10년 동안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난 내 일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다. 리버풀이 그랬던 것처럼, 아스날이 그랬던 것처럼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텐하흐 감독은 11일(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통해 팬들의 비판에 대해 응답했다. 그는 \"나도 그런 댓글을 봤다. 그들이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축구 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르는 것 같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뭔지 알고 있고, 인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2-23시즌 맨유를 맡게 된 텐하흐 감독은 특유의 리더십과 공격적인 축구로 맨유를 이끌고 승승장구했다. 프리미어리그 3위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EFL 컵까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위기를 맞이했다. 제이든 산초와 메이슨 그린우드, 안토니의 경기장 안팎에서 이슈, 많은 부상자, 공수 경기력 저하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단도 텐 하흐 감독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위해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의욕을 불태웠으나 지난 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4로 패배하더니 13일엔 아스날에 0-1로 졌다. 두 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54점으로 8위.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토트넘과 승점 차이가 9점으로 리그 순위로 유로파리그를 노리는 것은 무산됐다.

▲ 텐하흐 감독은 11일(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통해 팬들의 비판에 대해 응답했다. 그는 \"나도 그런 댓글을 봤다. 그들이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축구 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르는 것 같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뭔지 알고 있고, 인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에 큰 변화가 생겼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 체제로 맨유가 새 출발에 나서게 됐다. 그러면서 현재 텐하흐 감독 경질설까이 불거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강력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다수가 시즌이 끝나면 텐하흐 감독이 구단주 그룹으로부터 경질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팀 토크는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들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2024-24시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지 못한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사실상 올드 트래포드에서 걷고 있는 '죽은 사람'이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은퇴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애정담긴 '독설'을 쏟아내고 있는 네빌은 지난 1월엔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오기 전인 몇 명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에게 '후회하지 않을 거야, 이곳은 마법 같은 클럽이야'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들이 맨유에 온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면, 내 조언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알게 된다. 매우 슬프다. 그들이 다른 클럽에 갔으면 성공했을 것이다. 다른 구단을 선택한 선수들은 정말 성공적이었다"고 팀을 깎아내렸다.

▲ 텐하흐 감독은 11일(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통해 팬들의 비판에 대해 응답했다. 그는 \"나도 그런 댓글을 봤다. 그들이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축구 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르는 것 같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뭔지 알고 있고, 인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네빌의 마음 속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애정이 가득하다. 맨체스터시티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했다.

이날 네빌은 "맨체스터시티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알고 있다"며 "1989-90시즌에 알렉스 퍼거슨 경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퍼거슨 경과 선수들에게 믿음을 심어줬다. 그들은 위너스 컵에서 우승했고 리그 컵에 이어 결국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이었다. 곧 다가올 수 있고 몇 년 후가 될 수도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시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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