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신장’ 이식 남성 2개월 만에 사망…“수술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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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던 미국인 남성이 수술 2개월 만에 사망했다.
슬레이만은 지난 3월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다.
이전까지는 뇌사 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실험적으로 이식한 사례가 있었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식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의료진은 돼지 신장이 적어도 2년은 기능할 것으로 봤지만 슬레이만은 수술 두 달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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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62세의 아프리카계 남성 릭 슬레이만이 갑작스럽게 숨졌다.
슬레이만은 지난 3월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다.
이전까지는 뇌사 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실험적으로 이식한 사례가 있었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식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의료진은 돼지 신장이 적어도 2년은 기능할 것으로 봤지만 슬레이만은 수술 두 달 만에 숨졌다.
다만 병원 측은 신장 이식 때문에 사망했다고 볼 소견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슬레이만은 신장 질환 외에도 당뇨병과 고혈압 등을 앓고 있었다.
유족들은 “이종 이식을 이끈 의사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 가족이 7주 이상을 그와 함께 더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지난 4월 뉴저지주에서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여성은 현재까지 생존해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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