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앗아간 '제2의 손흥민' 꿈.. 22살 청년 장기기증

제주방송 김재연 2024. 5. 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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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흥민을 꿈꾸던 젊은 청년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7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오늘(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진호승씨(22)가 2022년 9월 24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심장과 폐장, 간장, 신장, 췌장, 안구를 기증했습니다.

진씨는 2022년 9월 20일 친구를 만난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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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여 의식 회복 못해 뇌사
7명에 새 생명 주고 '하늘의 별'
10년 축구선수로.. 독일 유학도
부모 "걱정 마, 고마워, 사랑해"
뇌사 장기기증으로 7명 살린 진호승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2의 손흥민을 꿈꾸던 젊은 청년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7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오늘(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진호승씨(22)가 2022년 9월 24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심장과 폐장, 간장, 신장, 췌장, 안구를 기증했습니다.

진씨는 2022년 9월 20일 친구를 만난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진씨는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습니다.

당시 갑작스러운 사고에 힘들어하던 가족들은 누구라도 함께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진씨의 기증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뇌사 장기기증으로 7명 살린 진호승씨 (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경기도 수원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진씨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늘 먼저 다가가는 정이 많은 청년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제2의 손흥민'이 되길 꿈꾸며 10년 넘게 축구선수로 뛰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때는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서 활동하다 졸업 후 독일에서 1년 정도 유학 생활을 했습니다.

진 씨의 어머니 김보민씨는 "호승아, 꿈에 엄마한테 왔었잖아. 엄마가 울면서 '너 이 녀석 어디 갔다가 이제 왔냐'고 호통치면서 너 얼굴 어루만지면서 울었잖아. 그랬더니 네가 '잘 지내고 있다. 엄마 잘 지내'라면서 꼭 안아줬잖아. 엄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하늘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엄마 아들로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사랑해"라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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