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美 유권자 58%, 바이드노믹스가 경제 망친다고 응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통 잡히지 않는 '끈적한 물가'에 대한 미국인의 불만이 커지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전망이 빨간 불이 켜졌다.
유권자 절반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현하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권자 58% "바이드노믹스에 반대"
식품 등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
경제를 다른 이슈보다 중요하게 보지만
"경제는 트럼프가 나아" 일관된 답변
도통 잡히지 않는 ‘끈적한 물가’에 대한 미국인의 불만이 커지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전망이 빨간 불이 켜졌다. 유권자 절반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현하는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경제를 더 잘 다룰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시간대 로스경영대와 함께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8%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55%보다 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에 도움됐다고 답한 유권자는 전체의 28%에 불과해 전달보다 4% 포인트 하락했다.
FT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수가 재차 상승 조짐을 보이는 등 소비자 물가가 불안정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유권자의 80%는 ‘높은 가격(high price)’을 가장 큰 재정적 위협으로 꼽았다. 뒤를 이어 소득 수준(49%)과 주택 비용(32%)이 재정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꼽혔다. FT는 “11월 대선을 6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유권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적 공로보다는 휘발유나 식품 등 높은 소비자 물가를 비난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FT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최근 다시 상승하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전망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유권자들은 11월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 문제(55%)를 꼽았다. 이민·국경안보(35%) 이슈가 뒤를 이었으며 민주당이 대선 이슈로 부각하고 있는 낙태권 문제는 21%에 그쳤다. 또 이스라엘 정책(8%)이나 우크라이나 전쟁(6%), 중국과의 경쟁(3%) 등 외교·안보 이슈는 대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유권자는 여전히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 처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깊었다.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경제를 누가 더 잘 다룰 것 같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는 43%로 나타나 지난달 41%보다 증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8%포인트 낮은 35%에 그쳤다. FT는 “유권자들이 경제를 다루는 데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일관되게 더 신뢰한다”며 “백악관이 걱정하는 또 다른 신호”라고 지적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 벌레들 뭐야' 지하철 뒤덮은 '팅커벨'…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네
- '임영웅 정말 미치겠다' 또 '미담' 추가…'소음 죄송' 집집마다 직접 참외 돌렸다
- 돌싱들 진짜 속마음 충격… '돈·외모 아닌 '이것' 때문에 이혼하고 싶었다'
- '동시에 여러 남성과 사귀며 수억 뜯어' 40대 여성 실형
- 엄기준, 12월 비연예인과 결혼…'예식은 비공개로 진행' [공식]
- [영상]''인도 강남 엄마들' 갤럭시S24 비싸도 괜찮으니 구해달라' 난리더니 결국…[연승기자의 인
- 입원 중인 이재명 “이토 히로부미 손자 ‘라인’ 침탈…정부는 멍”
- [여론조사]'한동훈 당 대표 출마 반대' 52%…찬성은 35%
- '술? 입에도 안 대는데요'…2030도 위험하다는 '이 암' 뭐길래
- “이혼하라” 악플에…‘기러기 아빠’ 정형돈, 장문의 댓글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