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만에 복귀인데 펜스와 강한 충돌, 이정후 어깨 탈구 부상…"부상자명단 갈 가능성 크다"

김건호 기자 2024. 5. 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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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복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경기 만의 복귀전이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발을 맞은 이정후는 이튿날 맞대결에 나오지 않았다. 타박상이 문제였다. 이후 회복에 집중했고 홈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3연전 중 첫 2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타박상에서 회복한 이정후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회초 이정후에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우중간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멀리 뻗은 타구는 담장 근처까지 갔다.

이정후는 타구에 집중하며 빠르게 따라갔다. 그리고 담장 앞에서 점프하며 공을 잡기 위해 왼팔을 뻗었다. 하지만 포구에 실패했고 이정후는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왼팔이 그대로 담장과 부딪혔다.

이정후는 곧바로 어깨를 붙잡으며 그라운드에 쓰려졌다. 고통이 심한 상황이었다. 더그아웃에 있던 의료진이 이정후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나왔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의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올라왔다.

이정후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경기를 계속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곧바로 더그아웃을 빠져나가 검사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의 부상에 대한 우려는 13일 더 악화됐다"며 "마이클 콘포토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리고 패트릭 베일리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지 1시간도 안 돼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를 왼쪽 어깨 부상으로 잃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정후는 지난 한 주 동안 콘포토, 호르에 솔레어(오른쪽 어깨 염좌), 톰 머피(왼쪽 무릎 염좌), 닉 아메드(왼쪽 손목 염좌), 오스틴 슬레이터(뇌진탕)에 이어 여섯 번째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샌프란시스코 야수가 됐다"며 "이정후가 IL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0인 로스터에 남은 유일한 콜업 옵션 중 한 명인 팀 내 1위 유망주 마르코 루시아노를 콜업할 수 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셰이나 루빈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어깨가 탈구됐다'며 '내일 MRI 촬영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5-5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케이시 슈미트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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