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한국 관광객 납치 살해…용의자 1명 국내서 검거

김태원 기자 2024. 5. 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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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1명이 어제(12일) 저녁 국내에서 검거됐습니다.

B 씨는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11일 밤, 30대 한국인 남성 A 씨의 시신이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의 신원을 확인했는데, 어제 검거된 B 씨는 지난 9일 태국에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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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1명이 어제(12일) 저녁 국내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다른 공범 2명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어제저녁 7시 46분쯤 20대 남성 B 씨를 국내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B 씨를 경남경찰청으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11일 밤, 30대 한국인 남성 A 씨의 시신이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었습니다.

태국 현지 언론은 A 씨가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A 씨의 어머니에게 "A 씨가 마약을 버려 손해를 봤으니, 약 1억 원의 몸값을 가져오지 않으면 A 씨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오면서 수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이 A 씨를 한 클럽에서 데려 나오는 CCTV 영상을 포착했고 이후 피의자들이 A 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이동하는 등 동선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4일, 차량이 저수지 근처에서 1시간가량 머문 사실을 파악했고 태국 경찰이 저수지를 수색한 끝에 A 씨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의 신원을 확인했는데, 어제 검거된 B 씨는 지난 9일 태국에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2명은 출국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태국 경찰과 공조해 다른 공범들의 행적을 쫓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태국매체 채널8·까오솟)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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