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추미애 단일화에 "개혁 얘기하다 갑자기 관례? 나이는 내가 제일 많아"

차현아 기자 2024. 5. 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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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장 당내 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0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도전장을 낸 5선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이 국회의장 경선 후보 단일화를 이룬 것에 대해 "혁신과 개혁을 얘기하다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갑자기 선수(選數), 나이, 관례를 얘기하니까 이해가 안 간다"며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6선이다.

우 의원은 13일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제일 세니까 저를 견제하기 위해 후보들 간에 그런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그리고 나이는 제가 제일 많다"고도 했다.

전날 조 의원은 추 당선인과의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추 후보는 저와 함께 (당 내) 최다선 의원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6선인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각각 66세, 61세다. 5선인 우 의원은 67세다.

우 의원은 "저야말로 진짜 '찐명(진짜 이재명 측근이라는 의미)'"이라며 "제가 이재명 대통령후보 경선할 때 경선 선대위원장을 했다.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지향하는 미래가치, 소위 기본사회 그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인데 제가 수석부위원장"이라고도 했다.

전날 추 당선인과 조 의원 간 단일화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 국회의장 후보 간 교통정리가 된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도 "제가 친명계인데 그건 말이 안 맞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추 당선인과 조 의원 간 단일화를 위한 물밑 조율을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박 원내대표가 우 의원에게는 연락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연락 안했다"고 답했다.

다만 "(친명계 한 인사로부터) 출마 의사(를 확인하는 취지의) 타진(연락)은 있었다"며 "다음 대선에서 집권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는, 민주당의 실력을 보여주는 국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내가 제일 맞는 것 같아 출마한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해당 인사는) '형님, 끝까지 가실거지요'(라고 물었고) '그럼 끝까지 가야지' 이렇게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국회의장은 추 당선인, 후반기 의장은 조 의원이 맡기로 했다는 밀약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후보들 간 단일화를 하니까 그런 추측이 충분히 가능하다. 저도 그런게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이 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이 총선에서 보여준 민심 그대로 실행해나가기 위한 성적을 잘 낼 국회의장의 덕목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그리고 8석이라고 하는 거부권(재의요구권)에 대해 협상력, 정치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를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2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오는 16일 국회의장 후보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를 지명하면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거치게 된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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