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얼음골' 지도 만든다…기후변화 생물 피난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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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은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국내 풍혈지 면적과 생물 분포를 연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개선하고자 국립수목원은 산림 분야 디지털 전환의 하나로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풍혈지를 연구하기로 했다.
김재현 국립수목원 과장은 "첨단 기술 활용이 연구 정확도를 높이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풍혈지를 발굴해 생물 자원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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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국립수목원은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국내 풍혈지 면적과 생물 분포를 연구한다고 13일 밝혔다.
풍혈지는 여름에 찬 바람이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지역을 말한다. 빙혈, 얼음골 등으로 불리는데 '밀양 얼음골'이 대표적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들의 피난처를 연구하고자 풍혈지 발굴에 나섰다.
국립수목원은 2022∼2023년 풍혈지 6곳을 조사해 흰인가목, 월귤, 부게꽃나무 등 북방계 식물 129분류군과 고산성 지의류들의 서식을 확인했다. 지의류인 솔로리나 사카타(Solorina saccata) 등 국내 미보고종도 포함됐다.
이런 조사 결과는 풍혈지가 고산지역 생물들의 기후변화 대응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그동안 풍혈지 조사는 인력을 활용한 현장 측정에만 의존했다. 이 방법은 많은 인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데다 계절에 따라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어렵다.
이를 개선하고자 국립수목원은 산림 분야 디지털 전환의 하나로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풍혈지를 연구하기로 했다.
김재현 국립수목원 과장은 "첨단 기술 활용이 연구 정확도를 높이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풍혈지를 발굴해 생물 자원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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