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중길 조태열 "새로운 동력 만드는데 중요한 첫걸음"

김미경 2024. 5. 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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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방중길에 오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한중외교장관회담에 참석 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은 물론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에 관한 전략적인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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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다 취재진을 만나 한·중 외교장관 회담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후 첫 방중길에 오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한중외교장관회담에 참석 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은 물론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에 관한 전략적인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한다. 한중 외교수장이 직접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 이후 처음이다.

조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겠다"며 "원칙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하되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양국 관계 발전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중국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논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우리 정부의 중요한 관심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를) 제기하고 중국 측의 의견도 듣겠다"고 답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지정학적 환경 변화로 난관에 부딪힌 점을 짚으면서 "한중 간에 어떤 협력이 가능할지, 중국이 어떻게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러북 군사협력 견제용으로는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할 생각이다.

또 중국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이나 한미일 협력 강화 등을 거론할 경우에는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조 장관은 "(중국이 이 문제를 화두로) 꺼내리라고 생각하는데 원칙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예방과 관련해선 "정해진 바 없다"면서 "이번 방중은 왕이 외교부장과의 양자 관계에 집중해서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중 간 현안 외에도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구체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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