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개편, 기대작 출격"…넥슨, 年매출 4조원 노린다

변휘 기자 2024. 5. 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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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강대현·김정욱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한 넥슨코리아가 올해 매출 4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6년간 넥슨코리아를 이끌어온 이정헌 대표는 올 3월 말 넥슨 일본법인의 대표로 공식 취임, 다양한 신작 출시와 핵심 타이틀의 서비스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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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왼쪽)·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사진제공=넥슨코리아


올 3월 강대현·김정욱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한 넥슨코리아가 올해 매출 4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실화한다면 2020년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연간 연결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4년 만의 기록이 될 전망이다.

13일 넥슨에 따르면, 올여름 넥슨게임즈의 대형 프로젝트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격 예정이다. 또 마비노기 IP(지식재산)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연내 선보일 예정이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는 이달 21일로 확정됐다.

넥슨코리아는 이미 지난해 3조96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공격적인 신작 출시로 흥행 기록을 쓴다면, 4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넥슨은 올해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마련하며 사업의 방향성을 정비하고 있다. 지난 6년간 넥슨코리아를 이끌어온 이정헌 대표는 올 3월 말 넥슨 일본법인의 대표로 공식 취임, 다양한 신작 출시와 핵심 타이틀의 서비스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넥슨코리아는 강대현·김정욱 공동대표의 '투톱' 체제에서 조직·법인 간 벽을 뛰어넘는 소통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공동대표는 최근 "'넥슨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넘어서서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이는 넥슨의 차별화 된 역량을 지원하고 다양한 강점을 연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 일환으로 넥슨코리아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와 문새벽 전 넥슨네트웍스 대표를 각각 넥슨코리아 개발 부사장과 운영 부사장으로, 백한주 전 지원 본부장과 김용대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각각 CHRO(최고인사책임자)와 대외홍보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히트'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흥행작을 배출한 박용현 부사장의 겸직은 넥슨게임즈-넥슨코리아 간 시너지를 기대한 인사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넥슨은 기존의 '신규개발 본부'를 '빅게임 본부'로 명칭 변경하고, 박용현 부사장이 수장으로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익스트랙션 서바이벌 장르 게임 '낙원' 등 대규모 신작 개발을 지휘하도록 했다.

또 기존 신규개발 본부 산하의 '민트로켓'을 별도 본부로 분리하고, 황재호 본부장에게 선봉을 맡겼다. 그가 디렉터를 맡았던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누적 판매 300만 장을 돌파한 바 있다.

문새벽 부사장은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이끈다. 특히 과거 넥슨코리아 라이브본부장으로서 강대현 대표와 합을 맞췄던 만큼, 두 경영진이 함께 개발·퍼블리싱·투자와 더불어 폭넓은 IP 확장으로 역동적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랜 기간 넥슨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경영 지원, 사회공헌을 이끌어 온 김정욱 공동대표가 15년 이상 재직하며 높은 조직 이해도를 갖춘 백한주 CHRO, 대외홍보를 전담하는 김용대 부사장과 함께 발휘할 시너지도 기대된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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