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인선 완료’ 황우여 비대위 만나 어떤 ‘尹心’ 전할까?

변문우 기자 2024. 5. 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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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저녁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12일 비대위원 및 당직인선을 완료한 황우여 비대위는 이날 상임전국위원회 등을 거쳐 정식 출범한다.

황우여 비대위는 이날 윤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돼 만찬 회동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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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에 유상범·전주혜·엄태영·김용태…다수 친윤계 구성
尹, 만찬 회동서 ‘전당대회’와 ‘특검 정국’ 대응 전략 등 논의할 듯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저녁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12일 비대위원 및 당직인선을 완료한 황우여 비대위는 이날 상임전국위원회 등을 거쳐 정식 출범한다. 새 지도부는 윤 대통령과 이날 회동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와 야권이 예고한 '특검 정국' 등 현안 관련 대응 전략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우여 비대위는 지명직 비대위원에 친윤(親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상범·전주혜·엄태영 의원과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김용태 당선인을 지명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엔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내정됐다. 여기에 추경호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참여하면서 새 비대위는 주류 친윤 인사들이 다수를 이루게 됐다. 관련해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취재진에 "일하는 비대위를 하려는 부분이 가장 많이 고려됐고, 지역 안배가 골고루 됐다"고 설명했다.

'7인 체제'의 황우여 비대위는 당 의결기구인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이날 이들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 후 정식 출범하게 된다. 비대위는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비대위는 4·10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과 전당대회 경선 규칙 결정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관련해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8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대표를 빨리 선출하는 것도 좋지만 '좋은 대표'를 뽑아내는 정치 작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이날 윤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돼 만찬 회동도 가질 예정이다. 첫 상견례를 가지는 취지에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여당에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용산 대통령실 청사나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 해왔다. 2022년 11월 정진석 비대위를 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했고, 2023년 3월에는 김기현 지도부를 대통령실 청사에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만찬 회동을 통해 차기 전당대회에 대한 언급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대위는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성격으로 꾸려진 만큼 향후 본격적으로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당심(當心)·민심(民心) 반영 비율 등 전당대회 규칙 등을 개정할 가능성도 있다. 관련해 윤 대통령도 '친윤 일색'인 비대위 인사들에게 전당대회 관련 본인의 의중이나 의견을 피력할 가능성도 있다.

또 윤 대통령과 황 위원장은 회동에서 야권의 '채상병 특검법' 등 대여 공세에 대한 당정 차원의 전략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에선 야권이 '채상병 특검법'을 단독 통과시키면서 여야 분위기가 다시 냉각됐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후 규탄대회를 진행했으며, 대통령실도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독주했다"며 법안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도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특검의 취지를 보더라도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지켜보고, 수사 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일단 믿고 더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 관련해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거부권 행사를 결심한 것으로 봐야 하느냐'는 물음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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