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복귀전에서 펜스 충돌 어깨 탈구··· 김하성도 사구 부상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연이은 부상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부상 복귀 첫 경기 첫 이닝 수비부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이정후는 13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 1회초 수비를 하다 펜스에 어깨를 부딪쳐 다쳤다. 2사 만루, 상대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선 타구를 쫓던 이정후는 공을 잡기 위해 뛰어올랐다가 펜스와 충돌 후 쓰러졌다. 이정후는 몇 분 동안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 일어나지 못했다. 팀 동료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헬리오 라모스가 그의 상태를 살피고 바로 더그아웃에 트레이너를 불렀다.
이정후는 결국 일어섰지만, 왼쪽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지난 9일 콜로라도전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타박상을 입으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4경기 만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섰지만, 첫 수비이닝부터 사고를 당했다. 이정후는 이날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했다.
연속안타를 치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중 연달아 나온 부상이다. 지난 9일까지 이정후는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그 기간 29타수 9안타, 타율 0.310을 기록했다. 그러나 9일 마지막 타석에서 이정후는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강하게 맞았고, 통증이 이어지면서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러다 4경기 만의 복귀전에서 다시 사고를 당했다.
이정후의 부상 교체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정후가 부상자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웃을 수가 없게 됐다. 경기 후 검진에서 이정후는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다.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렇잖아도 빈약한 타격에 야수들의 부상까지 줄 잇고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마이클 콘포토, 호르헤 솔레어, 톰 머피, 닉 아메드, 오스틴 슬레이터에 이어 이번 한 주 동안 6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야수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코리안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도 이날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홈에서 열린 LA다저스전 9번 타자로 출장해 4회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워커뷸러의 152㎞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김하성은 1루까지 걸어나갔고, 이닝을 마쳤지만 5회초 시작과 함께 경기에서 빠졌다. 골절 등 장기 부상이 우려됐지만, 경기 후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큰 부상은 면한 셈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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